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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코치 고영민 "선수로서 아쉬움 떨쳐냈다"

최종수정 2017.01.26 03:02 기사입력 2017.01.25 14:36

[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프로야구 kt 위즈의 고영민 코치는 여전히 코치라는 직책이 어색하다고 했다.

고영민이 익숙했던 두산 유니폼이 아닌 kt 유니폼을 입고 25일 경기도 수원 kt 위즈파크에서 열린 kt의 신년 결의식에 참석했다. 고영민은 "지금도 선수실과 코치실이 함께 있으면 선수실 먼저 갔다가 코치실로 간다"며 익숙치 않음을 표현했다.

고영민은 "선수로서 유니폼을 입는게 바람이었지만 지금은 마음가짐이 새롭고 다시 시작하는 기분"이라고 했다. 이어 "두산 유니폼을 입었으면 좀더 친근감이 있는데 그때는 선수로서 더 하려는 의지가 강했다. 지금은 다 떨쳐냈다. 섭섭하고 서운한거 그런거 이제는 없다"고 했다.

고영민은 국가대표 2루수까지 지냈다. 그는 선수생활 중 기억에 남는 순간으로 두산에서 딱 한 번 우승했을 때와 베이징 올림픽에서 금메달 땄을 때라고도 했다.

그랬던 고영민이지만 예상보다 이른 나이에 은퇴를 하게 됐다. kt가 젊은 선수들 위주의 팀이지만 고영민보다 나이가 많은 선수들이 적지 않다. 유한준과 윤요섭이 고영민보다 나이가 많고 이대형은 고영민과 동갑이다. kt 주장 박경수는 고영민의 성남고 1년 후배다.
고영민
고영민


고영민은 "언젠가는 코치를 할 생각이었다. 선수로서 제가 못 했던 플레이, 상상했던 플레이들을 어린 선수들에게 알기 쉽게 가르쳐 주고 싶다. 처음에는 어색할지 모르겠지만 차근차근 배워갈 것"이라고 했다.

국가대표까지 지냈지만 선수 생활 후반에는 2군에 오래 머물며 힘든 생활을 했다. 힘들었던 경험은 지도자로서 고영민에게 좋은 자양분이 될 것이다.

고영민은 "저도 4년 동안 2군에 있었다. 그때 제 얘기 하면서 후배들 얘기 많이 들어줬던거 같다"고 했다. 고 코치는 이어 "저와 룸메이트 한 선수는 다 잘 됐다. 두산에서 박건우가 1군에 있다가 2군으로 떨어지고 할 때 '1, 2년 후에 더 큰 선수가 될텐데 여기서 좌절하면 손해다. 더 열심히 해라' 그런 얘기들을 했다"며 "힘들때 기댈 수 있는 코치, 마음 속에 있는 것들을 꺼내 얘기하고픈 그런 코치가 되고 싶다. 코치 생활이 저에게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했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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