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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美 금리인상 카운트다운…틈새상품에 스마트머니 몰린다

최종수정 2016.11.15 12:21 기사입력 2016.11.15 11:07

-채권 인버스 펀드 및 뱅크론펀드, 대체투자 상품으로 인기
-8월 후 자금 순이입으로 유턴한 금융주펀드엔 선별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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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권해영 기자] 다음달 미국 금리인상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금리인상시 상대적으로 높은 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금융상품들로 스마트 머니(장세 변화를 신속히 파악해 움직이는 자금)가 몰리고 있다.

1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삼성자산운용 'KODEX 인버스 국채 선물 10년'은 이달 들어 일 평균 거래량이 지난 14일 기준 1282주를 기록해 지난달 일 평균 거래량(468주)의 3배 가까이로 늘어났다.

일반적으로 채권에 투자하는 상품은 금리가 오르면 채권 가격이 내려 채권 매도시 수익이 악화된다. KODEX 인버스 ETF는 이와는 반대로 채권 가격이 내릴 때 수익을 내도록 만든 상품이다. 미국 금리인상을 앞두고 국내 공모상품 중 유일한 채권 인버스 펀드인 이 상품으로 발빠른 투자자들이 몰려들면서 최근 거래량이 증가했다.

투자등급 미만(글로벌 신용평가사 S&P 기준 BBB-)인 기업의 대출채권을 뜻하는 뱅크론에 투자하고 금리인상시 채권 이자수익이 올라가는 뱅크론펀드에도 자금이 유입되고 있다. 일반 채권은 고정금리를 적용하는 반면 뱅크론은 변동금리를 적용해 금리인상시 이자수익이 올라가기 때문에 금리상승시 채권의 대체투자 수단으로 평가받는다.
지난 2월부터 꾸준히 자금이 빠져나갔던 뱅크론펀드들에는 8월부터 자금이 순유입세로 전환해 8월 84억원, 9월 1038억원, 10월 1592억원이 들어왔다(펀드평가사 KG제로인 집계). 이달에는 11일 기준으로 707억원이 유입돼 이 같은 추세라면 자금 유입 규모가 전달보다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이밖에도 금리인상 수혜주를 편입한 금융주펀드도 스마트 머니의 인기를 끌고 있다. 유일한 국내 금융주펀드인 '하나UBS금융코리아 1[주식]Class A'는 최근 자금 유출입 변동이 없지만 해외 금융주펀드들에는 8월 1억원이 빠져나간 이후 9월 17억원, 10월 3억원의 자금이 순유입됐다. 그동안 장기 저금리로 수익성이 악화됐던 은행과 보험사가 금리인상시 수혜를 받을 것으로 예상되며 주가 상승이 기대돼서다.

증권가에서는 이달초 치뤄진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도널드 트럼프가 당선되면서 오는 12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인상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분석이 힘을 얻고 있다. 당초에는 트럼프 당선시 금융 불확실성이 커져 Fed가 금리인상에 나서기 어려울 것으로 봤지만 실제 당선 직후에는 트럼프가 감세와 인프라 투자 확대 같은 재정정책을 공약대로 이행하면 장기적으로 국채 발행이 늘고 금리가 오를 것이란 관측이 우세하다. 미국 대선 이후 글로벌 금리 동반 상승도 이 같은 영향을 받았다.

미국 금리인상 시기가 가까워지면서 최근 금리인상 수혜 상품의 성과도 높은 편이다. 채권 인버스 펀드인 KODEX 인버스 국채 선물 10년은 최근 1개월 수익률이 2.22%를 기록했다. 특히 이 상품은 최근 금리인상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채권 가격이 약세를 나타내자 6개월 수익률(1.03%)의 2배에 이르는 성과를 달성했다.

국내 출시된 뱅크론펀드는 한달 평균 수익률이 1.38%, 국내 금융주펀드는 4.71%, 해외 금융주펀드는 3.99%의 수익률을 나타냈다.

다만 전문가들은 금융주펀드의 경우 금리인상시 희비가 엇갈리는 종목을 두루 포함한 상품들도 있어 편입 종목을 꼼꼼히 따져본 후 투자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한다.

유동완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외 금융주 펀드는 금리상승시 수익성이 오히려 악화될 수 있는 증권주와 부동산투자신탁(리츠), 부동산기업 비중이 상당한 경우가 있다"며 "금리상승을 겨냥해 금융상품에 투자할 때는 이런 점을 감안해 투자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권해영 기자 rogueh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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