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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 증시]코스피, 2월 숨고르기…중소형주에 주목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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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이달 말까지 박스권 흐름 이어갈 전망
'공포지수' 코스피200 변동성 지수, 전날 사상 최저치


[굿모닝 증시]코스피, 2월 숨고르기…중소형주에 주목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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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임혜선 기자]국내 주식시장에서 '공포지수'로 불리는 코스피200 변동성 지수(VKOSPI)가 전날 10.2포인트로 사상 최저치를 기록했다. 도날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취임 후 불확실성이 커졌으나 지난해 4분기 주요 대형주 실적이 개선된 것으로 나타나면서 투자심리가 개선된 것으로 풀이됐다. 한국거래소가 집계하는 VKOSPI는 코스피200 옵션 가격을 토대로 한 달 뒤 지수가 얼마나 변동할지 예측하는 지표다. 통상적으로 코스피가 급락할 때 반대로 VKOSPI는 급등하는 특성이 있다.
전문가들을 코스피가 다음주도 박스권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안현국 신한금융투자 연구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와 트럼프 정부 간 불협화음 등 대외 여건은 여전히 불확실성이 크다. 하지만 지난해 4분기 주요 대형주의 호실적이 국내 증시의 하단을 지지한 결과 VKOSPI가 전날 사상 최저치를 기록했다. 코스피는 VKOSPI 지수와 반대로 움직인다. 지수의 추가 하락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판단된다.

코스피는 이달 말까지 2050~2100선의 좁은 박스권 흐름을 이어갈 전망이다. 박스권 흐름에서 대형주보다 중형주 또는 소외주 중심으로 대응하는 것이 낫다고 판단된다. 최근 원화 강세에 따른 기업 이익 훼손은 제한적이다. 원·달러 환율은 1140원대로 하락했다. 연초 대비 5.5% 절상.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외형 성장이 정체되면서 기업 이익은 이익률에 따라 결정됐다. 이익률에 영향을 미치는 핵심 변수가 환율이다.
2013년 이후 KOSPI 분기별 순이익률은 환율과 동행했다. 1분기 평균 환율 전망치 1160원을 가정할 경우 순이익률은 4.9%로 전망된다. 2013년 이후 평균 4.5%를 웃도는 수치다. 2000년 이후 1개월 환율 변동률은 주로 -4%~4% 밴드 내 위치했다. 현재 -3% 내외로 밴드 하단에 근접해 속도 조절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원화 강세가 추가로 진행되지 않는다면 이익 훼손 우려는 크지 않다고 본다.

◆김용구 하나금융투자=예산안 제출 이후 트럼프 정책노선의 구체화(민주당과의 대화 및 협상), 3월 FOMC, 중국 양회를 전후한 중국 경기보강 시도 등이 확인될 다음달이 분위기 전환점이 될 전망이다. 당분간 시장의 숨 고르기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글로벌 증시 선도국인 미국은 규제철폐 및 대규모 감세안에 대한 기대를 바탕으로 3대 지수 모두 역사적 신고가 돌파 랠리가 지속되고 있다.

하지만 국내증시는 미 증시 호조와는 상반된 중립수준의 디커플링 행보가 전개되고 있다. 한미 증시 디커플링은 트럼프 보호무역주의와 4월 환율 조작국 지정 우려에 연유한 원·달러 환율 변동성 확대, 국내증시 외국인 수급의 매도전환 등이 동반 작용한 결과다. 더불어 미국은 한국과 달리 시장 내 트럼프노믹스 정책 우려보단 기대감이 앞서는 내수주 및 중소형주 비중이 상대적으로 크다는 점 역시 한미 간 디커플링(탈동조화) 행보를 자극한다.

다음주 코스피는 2050~2100선으로 예상된다. 중립 이하의 외국인 수급과 국내외 정책 모멘텀 약화는 코스피 2100선 상향돌파 및 한미 디커플링 탈피가 아직은 시기상조일 수 있음을 시사한다. 정책 불확실성과 환율 변동성의 결합은 단기적으론 시장을 교착상태로 내몰 가능성이 크다는 판단이다.



임혜선 기자 lhsr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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