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美 제네시스 오픈 참석
미국 진출 첫 골프마케팅
제네시스 주요행사 직접 챙겨
[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 이정민 기자] 정의선 현대자동차 부회장이 대륙을 오가며 글로벌 경영에 속도를 내고 있다. 정 부회장은 유럽과 미국을 잇달아 찾아 현지 시장과 제네시스 안착 등을 점검하는 등 5일만에 장장 2만여㎞를 이동하는 강행군을 펼쳤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정 부회장은 지난 12일(현지시간) 유럽으로 출국했다. 목적지는 스페인 마드리드로 현지 시장과 딜러망 점검을 위한 방문이었다. 지난해 6월부터 시작된 온라인 판매 시스템에 대한 점검도 이뤄졌다. 현대차는 지난해 6월 마드리드에서 온라인 판매 시스템 '클릭투드라이브(Click2Drive)'를 도입했다.
정 부회장은 제네시스의 주요 행사에 직접 나서며 공을 들여왔다. 2015년 11월 제네시스 브랜드 출시 행사에서는 제네시스 브랜드 출시를 발표했으며, 지난해 1월 제네시스의 북미 시장 데뷔 무대였던 디트로이트 모터쇼에서는 제네시스 브랜드의 전략과 방향성을 제시했다.
시장도 화답했다. 제네시스는 지난해 미국 시장 진출 3개월 만에 G90(국내명 EQ900)로 '2017 북미 올해의 차' 승용 부문에 최종 후보에 올랐다. 작년 12월에는 미국 고속도로안전보험협회(IIHS) 안전 테스트에서 G90가 '톱 세이프티 픽-플러스'에 선정됐다. G90은 지난달 미국 시장에서 468대가 판매되며 G90의 전신인 에쿠스가 2013년 8월 기록한 미국 시장 역대 월별 최다 판매 기록(435대)을 다시 썼다. G80 역시 미국 출시 이후 6개월 연속 1000대 이상의 판매고를 유지했다.
송화정 기자 pancake@asiae.co.kr
이정민 기자 ljm101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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