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뷰티업계 "큰 영향 없어…다른 지역으로 확대되는 지가 중요"
[아시아경제 조호윤 기자]중국 국가식품약품감독관리총국(CFDA)이 수입 화장품(비특수용)에 대한 등록 관리제를 실시하기로 했지만, 국내 뷰티업계는 시큰둥한 모습이다. 일부 지역에서 한시적으로 진행되기 때문에 업계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3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중국 CFDA는 오는 3월1일부터 상해시 푸동신구에서 수입 신고를 하는 최초 수입비특수용도화장품에 대한 등록 관리제를 실시한다. 이번 등록 관리제는 수입 화장품에 대한 등록 업무를 효율적으로 진행하기 위해 한시적으로 도입됐다. 적용 대상은 상해시 푸동신구 항구를 통해 수입하면서, 중국 국경 내(이하 경내) 책임자의 등록지가 상해시 푸동신구에 소재한 최초 수입비특수용도화장품이다.
현재 수입 화장품 위생허가 등록 절차는 2-3-3의 단계다. 2-3-3이란 준비 기간 2개월, 검측 기간 3개월, 심사 기간 3 개월을 의미한다. 화장품행정허가검험기구의 3개월간의 검사가 끝나면 해당 결과 및 위생허가 신청서를 CFDA에 제출, 다시 3개월의 심사(심의 )기간을 거쳐 마지막으로 수리통지서를 받는 식이다.
다만 사후 심사 단계는 기존과 동일한 3개월이 소요된다. 등록제로 업무 효율성을 높이는 대신, 사후관리를 철저히 한다는 입장인 것.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업무 효율성이 높아져 수출액이 소폭 늘어나는 등의 긍정적인 측면이 있을 수 있겠으나, 큰 영향은 없을 것"이라며 "다른 지역으로 확대하는 지에 대해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조호윤 기자 hodo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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