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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희정 측 "北, 김정남 피살 한국 시나리오 주장…뻔뻔과 생떼의 극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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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나주석 기자]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 경선에 나선 안희정 충남지사는 23일 북한이 김정남 피살과 관련해 한국의 시나리오를 주장하는 북한의 주장에 대해 '뻔뻔과 생떼의 극치'라며 강력히 반발했다.

안 지사 선거 캠프 대변인인 박수현 민주당 전 의원은 북한의 주장에 대해 "김정은 독재권력 기반을 굳히려는 내부 권력투쟁 책임까지 떠넘기려는 '뻔뻔과 생떼의 극치'"라면서 "세계는 치열한 21세기를 달려가고 있는데 김정은 정권만 봉건왕조의 더 높은 성벽을 쌓아가고 있다"고 비판했다.
박 전 의원은 "고립과 붕괴의 길"이라며 "북한 정권은 국제사회의 정상적 구성원으로서 최소한의 책임과 역할이라도 할 것을 촉구한다"고 요구했다.

앞서 북한은 이날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말레이시아가 김정남을 부검한 것에 대해 "우리 공화국의 자주권에 대한 노골적인 침해이고 인권에 대한 난폭한 유린이며 인륜도덕에도 어긋나는 반인륜적인 행위"라면서 "이것은 명백히 남조선 당국이 이번 사건을 이미 전부터 예견하고 있었으며 그 대본까지 미리 짜놓고 있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주장했다.





나주석 기자 gongg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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