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전 대표는 이날 오후 서울 종로구 태고종을 방문한 이후 기자들과 만나 이 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결국 분노가 깊을수록 사랑도 깊다고 생각한다"며 "이런 분노가 맹목적으로 흐르는 것이 아니라 또 사람에 대한 어떤 증오로 흐르는 것이 아니라 정말 우리나라를 제대로 발전시키는 동력으로 승화시켜야 될 것"이라고 부연했다.
아울러 문 전 대표는 정세현 전 통일부 장관이 '김정남 피살 사태'에 대해 "우리도 그런 역사가 있었다"고 밝혀 논란이 발생한 것에 대해 "말씀의 취지를 잘 모르겠는데 아마 저는 그런 뜻으로 하신 말씀은 아닐 거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문 전 대표는 "지금 저나 우리 민주당의 입장은 단호하다"며 "결코 용서받을 수 없는 패륜적인 범죄행위이고, 우리 인류가 함께 규탄해야 될 테러범죄 행위라는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홍유라 기자 vand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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