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치 장시성 성장 임명…시진핑 인맥 '전진 배치'

류치(劉奇ㆍ59) 장시성 신임 성장.<출처:중국 관영 관찰자망>

[아시아경제 베이징=김혜원 특파원] 중국 장시(江西)성 인민대표대회는 28일 류치(劉奇·59) 장시성 부서기를 장시성 성장으로 선출했다고 관영 신화통신이 29일 보도했다.

류 성장은 시 주석의 2002∼2007년 저장성 당 서기 시절에 쥐화(巨化)그룹 회장,원저우(溫州) 시장, 저장성 발전개혁위원회 주임, 저장성 인민대표대회 상무위 부주임, 닝보(寧波)시 서기 등을 맡으며 시 주석과 인연이 깊었던 인물로, 대표적인 '즈장신쥔(之江新軍)'이다. 즈장신쥔은 시 주석의 저장성 재임 당시 관료 인맥군을 가리킨다.

류 성장에 앞서 시 주석의 저장성 인맥군이었던 리창(李强) 저장성 성장이 장쑤(江蘇)성 서기로 승진 이동했고 러우양성(樓陽生·57) 산시(山西)성 부서기도 산시성 성장으로 이동했다.

리훙중(李鴻忠) 후베이(湖北)성 서기의 톈진(天津)시 서기 이동으로 보름 간 공석 상태인 후베이성 서기 후임에도 즈장신쥔의 일원인 황쿤밍(黃坤明) 당 중앙선전부 부부장이 물망에 오르고 있다.

즈장신쥔에는 이들 외에도 수궈쩡(舒國增) 중앙재경영도소조 판공실 부주임, 중사오쥔(鍾紹軍) 중앙군사위 판공청 부주임, 샤바오룽(夏寶龍) 저장성 서기, 천민얼(陳敏爾) 구이저우(貴州)성 서기, 바인차오루(巴音朝魯) 지린(吉林)성 서기, 잉융(應勇) 상하이시 부서기 등이 꼽힌다.

베이징 김혜원 특파원 kimhye@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