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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검은 백조' 나타나면…세계경제가 흔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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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위는 'IS 공격으로 인한 유가 상승'

[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블랙 스완(Black Swan).' 실제로는 일어날 가능성이 크지 않지만 일단 일어나면 경제 시스템에 막대한 영향을 끼치는 사건을 이르는 경제용어다.

만약 내년 일어난다면 가장 큰 파급효과가 일어날 수 있는 블랙 스완은 뭘까. 경제 전문가들은 이슬람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세력 '이슬람국가(IS)'의 공격으로 인한 유가 상승을 1위로 꼽았다.
블룸버그통신은 전·현직 외교관계자, 투자자, 지정학 전략분석가, 안보 전문가들과 함께 내년 세계 경제에 블랙 스완으로 작용할 만한 여러 사건들에 대해 토론하고 119명의 경제학자가 이에 대해 순위를 매긴 결과 이같은 결과를 얻었다고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유가 상승(25%)에 이어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 금융시스템에 대한 사이버 공격이 각각 20%, 10%의 가능성으로 2위, 3위를 기록했다.

또 블룸버그는 연방준비제도(Fed)가 지나치게 금리를 빨리 올릴 경우, 개발도상국에서 자본이 유출되면서 외환위기가 확산되면서 블랙 스완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중국발 경제위기 역시 블랙 스완 중 하나로 꼽혔다. 중국의 경제가 생각보다 부진할 경우, 중국 국민들의 불만이 폭발해 공산당의 권위를 깎아내릴 수 있다는 것이다. 소시에테제네랄 SA의 경우 '중국 경제 경착륙' 확률이 30%에 달한다는 의견을 내놓기도 했다.

정치적 위기로는 내년 미국 대선에서 공화당 예비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가 당선되는 것이 대표적 블랙 스완으로 꼽혔다. 텍사스 대학의 경제교수인 톰 풀러튼은 "트럼프 정부에서 내놓는 새로운 정책은 일관성을 찾아보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유럽 대륙의 가장 큰 블랙 스완은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의 축출 사태다. 유럽 대륙에서 테러로 인해 무슬림에 대한 혐오가 커지면 커질수록, 개방정책을 취하고 있는 메르켈 총리의 입지가 위험해진다는 것이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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