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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성공단기업협회 "'北 일자리 퍼주기'아닌 상생협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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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정동훈 기자] 개성공단기업협회가 제 19대 대통령 선거 후보자들의 토론 과정에서 나온 개성공단 관련 잘못된 사실과 정보에 대해 지적했다.

개성공단 관련 문제는 지난 19일과 23일 열린 5개 주요정당 대선후보 초청 토론에서 나왔다. 당시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는 개성공단 규모·근로자 수를 두고 이견을 보였다.
홍 후보는 "개성공단이 창원국가산업단지의 3배"라며 "문 후보가 개성공단을 6611만5702㎡(약 2000만평)로 늘리겠다는 것은 북한 청년 일자리 대책"이라고 문 후보를 공격했다.

이에 문 후보는 "개성공단은 원래 합의가 3단계까지 가면 6611만5702㎡"이라며 "개성공단이 중단될 때까지 125개 기업이 입주했는데, 거기에 납품하는 우리 협력업체가 5000개였다. 개성공단 폐쇄로 당장 우리 내에도 무려 12만5000명이 일자리를 잃었다"고 반박했다.

개성공단은 2003년 1단계 330만5785㎡(약100만평)이 조성돼 가동 중 북핵 위기로 지난해 2월 폐쇄됐다.

개성공단기업협회는 개성공단 협력업체 5000여개 언급과 관련, 지난해 8월 개성공단 입주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협회는 협력업체는 총 7700개사, 고용인원은 7만7000명으로 추정됐다고 밝혔다. 조사에 참여한 66개 입주기업의 응답결과를 토대로 추정한 값이다.

이어 협회는 "'협력기업은 460개사' 언급에 대해 정부관계자 문의 결과, 작년 피해실태조사 결과 개성에 남겨두고 온 원부자재의 소유권을 가진 기업의 숫자만을 말했던 것이라고 했다"고 밝혔다.

또 홍준표 후보가 "개성공단을 통해 북한일자리 100만명 이상이 만들어진다"고 발언한 데 대해 협회는 "현대아산 추정치 35만명과 괴리가 크다"며 는 "단순하게 330만5785㎡에서 6611만5702㎡로 20배 확장해 100만명 이상이라 추정한 것으로 보이지만, 공장구역은 최대 6배로만 확장됨을 고려해 볼 때, 과대 추정된 것이 확실하다"고 밝혔다.


협회는 "개성공단은 북한근로자 뿐만아니라 국내 일자리도 상당수 창출할 수 있는 남북 상생협력 모델"이라며 "100만명 북한 일자리가 만들어지면 국내 일자리 100만개 가 없어진다는 일부 후보의 논리는 개성공단 및 국내 중소기업들이 처한 한계상황에 대한 인식이 부족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1년이 넘게 닫혀 있는 개성공단이 재가동돼 남북경협을 넘어 북방경제의 주역으로서, 국가경제에 이바지하고 국내에 양질의 일자리를 더 많이 창출할 수 있는 기회가 다시 주어 지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정동훈 기자 hoon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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