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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쾌한 아침 입냄새 줄이는 '꿀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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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쾌한 아침 입냄새 줄이는 '꿀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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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창환 기자] 아침에 불쾌한 입냄새로 괴로웠던 경험을 가진 사람이 많다. 기상 직후는 하루 중 입 냄새가 가장 진할 때다. 아무리 밤에 양치질을 잘하고 잠들었어도 아침마다 불쾌한 입 냄새가 뒤따른다. 평소 치아나 잇몸에 질환이 있는 것도 아니라면 도대체 원인이 무엇일까.

◆아침 입 냄새, 침 분비 줄어 세균 증식 원인
입 냄새는 치과 질환의 일종으로 흔히 입에서 나는 불쾌한 냄새, 입이나 코를 통해 나오는 악취를 말한다. 입 안에서 살고 있는 세균이 음식물 찌꺼기 등을 분해하면서 썩은 냄새를 유발하는 것이 입 냄새의 가장 흔한 원인으로 알려졌다.

아침에 일어나면 입 냄새가 나는 것도 이와 비슷한 원리다. 우리가 자는 동안은 침의 양이 줄어든다. 침의 양이 줄어들면 세균이 혀와 치아 표면에서 빠르게 증식되어 아침에 입 냄새가 나는 것.

또한 밤에 고여 있던 침의 산도가 높아지면서 입 안에 남아있던 음식물 찌꺼기나 잇몸의 단백질을 부패시키는 것도 원인으로 꼽을 수 있다. 그러나 이런 경우는 일어나서 바로 칫솔질을 하면 대부분 해결된다.
밤 사이 공복으로 위가 오래 비어있을 경우 위산으로 인한 냄새가 배출되면서 구취로 이어지기도 한다.

에스다인치과 강성용 대표원장은 “이러한 경우 아침식사를 하는 것이 많은 도움이 되는데, 음식물을 섭취하면 혀 표면의 설태를 없애주고 침 분비를 촉진해 입 냄새가 완화된다”며 “오렌지주스, 과일 등 산성이 강한 음식과 모닝커피는 입 냄새를 유발할 수 있으므로 아침에는 피하는 것이 좋다”고 설명했다.

◆새해 결심 다이어트, 입 냄새 유발하기도

기상 직후 외에도 일상에서 입 냄새로 고민을 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 특히 새해를 맞아 건강을 지키거나 아름다워지기 위해 다이어트를 결심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다이어트 중 입 냄새 때문에 고민에 빠지기도 한다.

다이어트 중에는 식사량을 줄여 당질의 섭취가 부족해진다. 우리 몸은 기본적으로 당질이 소화되면서 생기는 포도당을 에너지원으로 사용한다. 그러나 다이어트를 하게 되면 포도당 공급이 원활하지 않아 지방에서 분해된 케톤체가 에너지원으로 대신 사용된다.

케톤체는 생체 내에서 물질 대사가 정상적으로 이뤄지지 않을 때 생성되고 쌓이는 아세톤, 아세토아세트산 따위의 총칭으로 입 냄새의 주원인이다. 따라서 식사를 제한하는 다이어트를 하면 시큼한 입 냄새가 나는 것이다.

다이어트를 위해 하는 운동 역시 입 냄새를 유발한다. 심한 운동은 몸 속 포도당을 모두 에너지로 사용하는데, 에너지원인 당질이 고갈되면 몸에 저장된 지방을 분해해 에너지원으로 사용하게 된다. 이 경우에도 지방에서 분해 된 케톤체가 에너지원으로 대신 사용되고 입에서 단내 또는 과일냄새가 나게 된다.

다이어트로 인한 입 냄새는 껌을 씹거나 물로 자주 입안을 헹궈주면 쉽게 대처할 수 있다. 또는 구강청결제로 가글을 하는 것 역시 도움이 된다.

양치질을 할 때는 잇몸에서 혀 뒷부분까지 부드럽게 닦아내는 것이 혓바닥에 생기는 냄새를 없애 주는 것이 좋다. 또한 섬유질과 수분이 풍부한 과일이나 야채 등을 섭취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평소 입 냄새 관리는 어떻게?

평소 입 냄새를 관리하려면 몇 가지만 주의하면 된다. 첫째, 식사 후에는 반드시 이를 닦는다. 식후 입 안에 낀 음식 찌꺼기는 20분이 지나면 부패하기 시작한다. ‘3·3·3’법칙 즉, 하루 3번, 3분 이상, 식후 3분 이내에 닦는 것을 생활화 한다.

둘째, 양치질 할 때 혀에 낀 설태도 닦아 낸다. 혓바닥 돌기 사이에는 음식물 찌꺼기가 끼기 쉬운데 이는 세균을 불러와 입 냄새를 일으킬 수 있다. 셋째, 음식은 잘 씹어 먹는다. 침의 분비가 활발해져 입안이 깨끗해지고 소화 작용을 도와 위장에서 가스가 발산하는 것을 막을 수 있다.

넷째, 대화를 많이 한다. 혀 운동이 되면서 침 분비량이 늘어 구강 내 자정작용이 활발해진다. 다섯째, 스트레스를 다스린다. 긴장과 피로가 누적되면 침의 분비가 줄어들고 입 냄새가 난다.

하지만 입 냄새가 너무 심해 생활하는데 지장이 있다면 스케일링을 받아 치석을 제거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치석은 보통 개인마다 쌓이는 정도가 개인차에 따라 다르므로 스케일링은 6개월에 1회 정도 받는 것이 좋다.

강 대표원장은 “치석은 음식을 먹을 때 생기는 찌꺼기와 침이 결합하고 또 여기에 입안의 세균이 붙어 단단한 결정체가 된 것으로 입 냄새의 원인이 된다”며 “치석을 계속 방치하다 보면 충치나 치주질환으로 진행되어 치아를 잃게 될 수도 있으므로 제 때에 치과를 방문해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창환 기자 goldfis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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