틀니 마련한 김용환 씨 "감사한 마음으로 다른 사람 돕고 싶다"
[아시아경제 정종오 기자] 긴 시간동안 목디스크와 고혈압으로 고생한 김용환 씨(59세)가 환한 웃음을 선보였다. 김 씨는 목디스크, 고혈압 등 전신질환으로 하루에 20알이 넘는 약을 복용하며 살고 있다. 구강상태 또한 심각해 음식물을 통한 영양섭취를 제대로 하지 못하고 건강은 더욱 나빠지는 등 악순환에 빠져 있었다.
김 씨 가족에게는 다가오는 명절도 맛있는 음식도 큰 의미가 없다. 이번 설 명절에는 희망이 생겼다. 서울대치과병원과 서울주택도시공사가 함께 진행하는 무료치과진료 사업에서 심화치료 대상자로 선정돼 틀니 치료를 받게 된 것이다.
김 씨를 직접 치료해준 서울대치과병원 허성주 병원장은 "우리 주변의 힘들고 어려운 환경 속에 소외된 이웃을 돕는 것은 국가중앙치과병원으로서 당연히 해야 할 일"이라며 "책임감을 가지고 취약계층과 소외계층을 위한 공공의료 활동을 지속적으로 수행해 희망을 전달하는 따뜻한 서울대학교치과병원을 만들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치료를 받은 김 씨는 "도움을 받는 만큼 열심히 살아서 감사한 마음으로 도움이 필요한 다른 사람들을 돕고 싶다"고 감사의 말을 전했다.
정종오 기자 ikoki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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