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 알리 전 대통령은 민주화를 요구하는 시위가 격렬해지자 지난달 14일 사우디 아라비아로 탈출했으며 그는 그의 가족과 친인척들의 23년에 걸친 집권 기간동안 튀니지에서 큰 규모의 자산을 빼돌린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지난달 31일에는 EU 27개 회원국 외무장관들이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회의에서 튀니지 당국의 요청에 따라 벤 알리 전 대통령 일가에 대한 제재 조치에 합의했고 스위스 정부도 유사한 내용의 자산 동결 조치를 내렸다.
하지만 이번에 EU가 동결한 자산 목록에는 지난해 12월 튀니지 반정부 시위가 시작된 후 미셸 알리오-마리 프랑스 외무장관과 그녀의 가족들을 수송하기 위해 자가용 제트기를 제공한 인물인 아지드 밀레드의 재산은 포함되지 않았다.
문소정 기자 moons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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