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틀랜드클래식 최종일 6언더파 1타 차 눈물, 루이스 통산 12승, 이미림과 최운정 공동 5위
[아시아경제 노우래 기자] 전인지(23)가 또 우승 문턱에서 주저앉았다.
4일(한국시간) 미국 오리건주 포틀랜드 콜럼비아엣지워터골프장(파72ㆍ6476야드)에서 끝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캄비아 포틀랜드클래식(총상금 130만 달러) 최종 4라운드에서 6언더파를 몰아치는 눈부신 추격전을 펼쳤지만 1타 차 2위(19언더파 269타)에 그쳤다. 올 시즌 벌써 5번째 준우승이다. 한국의 LPGA투어 6개 대회 연속 우승 역시 무산됐다.
루이스는 3언더파를 보태 1타 차 우승(20언더파 268타)을 완성했다. 마지막 18번홀(파4)에서 티 샷을 벙커에 빠뜨리는 위기를 맞았지만 '2온 2퍼트' 우승 파를 지켰다. 2014년 6월 아칸소챔피언십 이후 3년3개월 만에 통산 12승째, 우승상금이 19만5000달러(2억2000만원)다. "고향인 텍사스를 강타한 허리케인 '하비'로 피해를 입은 수재민을 위해 상금 전액을 기부하겠다"는 약속을 지켰다.
루이스가 바로 2009년 LPGA투어에 데뷔한 미국의 간판스타다. 2011년 나비스코챔피언십에서 생애 첫 우승을 거둔 뒤 2012년 4승, 2013년과 2014년 각각 3승씩을 수확하며 세계 여자 골프계를 호령했다. 아칸소챔피언십 이후 12차례나 '2위 징크스'에 시달렸다는 게 오히려 이채다. 둘째날 8언더파, 셋째날 7언더파의 몰아치기를 앞세워 드디어 무관의 설움을 털어냈다.
노우래 기자 golfm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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