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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인재양성 협력"…인하대, 정부초청 장학생 출신 국가 대사 초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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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혜숙 기자] "우리 아들을 이 대학에 보내고 싶을 정도로 마음에 쏙 듭니다. 우리나라 인재들이 우수한 교육시스템 속에서 학문을 이어가고 있다니 기쁘네요." 23일 인하대학교를 방문한 베겐치 두르디예브 투르크메니스탄 참사관의 전언이다.

인하대는 이날 우즈베키스탄, 라오스, 스리랑카, 엘살바도르, 투르크메니스탄, 나이지리아, 미얀마 등 8개 나라에서 온 정부초청 장학생들의 출신 국가 대사·공사들을 초청했다. 이 자리는 인하대의 우수 교육시스템을 알리고 글로벌 인재 양성을 위한 양국 간 협력관계를 구축하기 위해 마련됐다.
각국 대사들은 간담회를 갖고 대학원생들과의 교류를 시작으로 지속적인 협력 관계를 이어가기 위한 방안을 모색하는 데 의견을 모았다. 이어 정석학술정보관 등 자국 학생들이 이용하는 학교 시설을 둘러보고 각 시설에 대한 소개를 받았다.

이들은 학교에 대한 좋은 인상을 전하는 한편 보다 많은 자국 학생들이 인하대 대학원으로 진학하는 데 필요한 여러 아이디어를 내놨다.

조세프 니 사이 코피 아고에 가나 대사는 "정부초청 장학생들을 만날 기회가 없는데 이런 자리를 마련해 줘 감사하다"며 "학교 정문에 들어섰을 때 깨끗하고 조용한 모습에 감동받아 학교 이곳저곳을 돌아다녀봤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학교를 소개하는 영문 브로슈어를 우리 대사관에 비치할 뿐만 아니라 외국으로 유학하려는 이들이 쉽게 접할 수 있도록 우리나라 관련 기관에도 보내주면 많은 학생들에게 인하대를 소개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쿠르바노브 샤크조드 우즈베키스탄 서기관은 현재 인하대에 다니고 있는 학부생이 대학원까지 진학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그는 "여름 학기에 학부 1, 2학년을 대상으로 하는 언어, 문화 학교가 마련돼 있지만 대학원 진학을 앞두고 있는 3, 4학년에 대한 프로그램은 부족하다"며 "이들에게 대학원 강의를 미리 접할 수 있는 단기 프로그램을 개설한다면 더 많은 이들이 대학원으로 진학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최순자 인하대 총장(사진 가운데)과 각국 대사·공사, 정부초청 장학생들이 단체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인하대 제공>

최순자 인하대 총장(사진 가운데)과 각국 대사·공사, 정부초청 장학생들이 단체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인하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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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인하대에 재학중인 정부초청 장학생은 모두 15명으로 가나, 나이지리아, 라오스 등 8개 나라 학생이다. 의학대학원과 전자공학 대학원, 토목공학 대학원, 언어교육원 등에서 학업을 이어가고 있다.

최순자 총장은 이날 환영사에서 인하대를 각국 인재들에게 소개해 줄 것을 당부하며 "우리 학교는 공과대학이 강한 대학으로, 각국에서 공학과 관련한 각종 연구나 사업에 필요한 연구 인력이 있다면 교수 교류 등 다양한 방법으로 돕겠다"고 말했다.

최 총장은 또 "정부에서 추진하는 공적개발원조 사업 등 각 나라를 지원하는 활동에 적극 나서는 한편 필요하다면 협약 체결을 통해 지속적인 협력 관계를 이어가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정부초청 장학생은 외국인 학생 대상, 교육부 산하 국립국제교육원에서 진행하는 프로그램으로 현재 전국 65개 대학이 참여하고 있다. 학생들은 입학을 원하는 학교에 직접 지원하거나 각 나라에 설치돼 있는 한국 대사관을 통해 지원하게 된다.



박혜숙 기자 hsp066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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