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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칼럼]새정부 중소기업 정책에 거는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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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소라 한국여성벤처협회 회장

윤소라 한국여성벤처협회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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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제29회 중소기업주간'이 돌아왔다. 대한민국 경제와 일자리 창출의 주역인 중소기업에 대한 국민적 위상과 관심을 제고하고 중소기업인들의 자긍심을 고양하기 위해 1989년부터 매년 5월 셋째 주를 '중소기업주간'으로 정하고 있다.

마침 올해 중소기업주간은 새 정부 출범에 맞춰 열리게 됐다. '중소기업이 대한민국을 다시 뛰게 합니다'는 주제로 바른 시장 경제 구축, 중소기업 성장 환경 조성, 양질의 일자리 창출, 사회적 책임확대 등의 콘셉트로 120여개의 행사가 마련돼 있다. 대한민국을 다시 뛰게 할 중소기업을 위한 7가지 세부 주제 중에는 여성기업 육성 역시 들어가 있다. 정책 브레인들이 폭넓게 경험을 하고 공감을 하는 행사가 됐으면 싶다.
우리나라 중소기업을 지칭하는 것 중에 '9988'이라는 숫자가 있다. 국내 사업체 수의 99%, 고용의 88%를 차지하고 있는 중소기업을 가리켜 만들어진 말이다. 그간 한국 경제는 국가 기간산업 육성과 대기업 중심의 산업정책으로 빠르게 성장했다. 이로 인해 대한민국은 세계 10대 경제대국으로 일어섰다. 외형이 커진 만큼 일부 대기업에 대한 경제력 집중을 피할 수 없는 구조였다.

하지만 최근 들어 대기업들의 성장 정체로 대기업 투자가 고용ㆍ임금증가로 이어지는 낙수효과가 사실상 사라졌다. 국민소득 2만달러 대에서 정체하며 저성장이 지속되고 있다. 상황이 이런 만큼 고용유발 효과가 큰 중소기업을 중심에 둔 바른 시장 경제를 구축해야 한다. 중소기업 근로자들이 좀 더 나은 환경에서 일할 수 있도록 여건을 조성해야 하는 이유다.

바른 시장 경제는 기업의 성장이 고용창출과 소득증대로 이어지고 성장과 분배가 조화를 이루는 지속 가능한 경제구조라고 생각한다. 이를 위해 한국 경제에 '9988'이라는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중소기업이 다시 뛸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이를 위해 대기업에 집중돼 있는 경제력을 완화하고, 불공정 행위를 근절하며, 대ㆍ중소기업 임금격차를 줄이는 등 공정한 시장 환경이 조성돼야 한다고 생각한다. 새 정부에서 중소기업 경제 활성화 정책에 좀 더 강력한 드라이브를 건다면 보다 많은 중소기업이 대한민국을 위해 다시 뛸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되지 않을까 싶다.

다행히 새 정부도 일자리 창출을 최우선 국정과제로 삼고 있다. 대통령 역시 후보자 시절이었던 지난 달 중소기업중앙회를 방문했을 때 '중소기업 천국을 만들겠습니다'라는 방명록을 남기며 친(親) 중소기업 정책을 펼치겠다고 밝혔다는 점에서 중소기업을 경영하고 있는 한 사람으로서 앞으로의 상황에 대해 기대감을 갖게 된다. 당시 업계에서도 시장 공정성 확립과 여성 중소기업인을 비롯한 중소ㆍ소상공인 지원에 힘써달라는 목소리를 전달한 바 있다.

이같은 훈풍이 부는 시점에 중소기업계도 새 정부 국정의 동반자로서 역할을 다할 것이다. 개별기업 차원에서도 혁신을 통한 기업 경쟁력 확보와 글로벌화 등을 통해 우리 경제가 안정적으로 성장 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노력할 것이다. 일자리 창출을 통해 한국 경제가 다시 뛰는데 일조 할 수 있도록 굳은 실천의지가 필요한 때다. 그 중심에 여성벤처기업과 여성 인재들이 자리하기를 기대해 본다.

윤소라 한국여성벤처협회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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