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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銀 K뱅크, 내달 3일 첫 영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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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포없는 은행시대 개막…폰 번호만 알면 송금 가능한 '퀵 간편송금', 지문인증 대출 등 특화 서비스

[아시아경제 박소연 기자]국내 최초 인터넷 전문은행인 K뱅크가 다음달 3일 일반 고객들을 대상으로 첫 영업을 개시한다.
인터넷전문은행이란 오프라인 점포를 마련하지 않은 채 온라인 네트워크를 통해 영업하는 은행으로 국내서는 K뱅크가 처음으로 고객들에게 선을 보인다.

23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다음달 문을 여는 K뱅크는 ▲퀵 간편송금▲지문인증 신용대출(마이너스대출)▲듀얼 K 통장 등 인터넷전문은행만의 특화된 편의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퀸 간편송금은 상대방의 휴대폰 번호만 알면 계좌번호를 몰라도 송금을 할 수 있는 서비스다. K뱅크 계좌를 가진 고객이라면 상대방의 휴대폰 번호로 문자메시지를 보내면서 '송금'이라는 글자와 함께 '#금액'을 찍으면 상대방에게 해당 금액만큼 간편하게 송금할 수 있다.
지문인증 소액대출은 휴대폰 단말기만 있으면 비대면으로 개설할 수 있는 일종의 마이너스 통장이다. 단말기 홈버튼 등 지문인식이 가능한 곳에 자신의 지문을 등록해 본인 인증을 받고 간편하게 신용대출을 받을 수 있다. K뱅크는 시중은행보다 낮은 금리를 제공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시중은행의 마이너스 대출 평균 금리는 4~6% 정도로 신용등급에 따라 최대 13% 수준이다.

듀얼 K 통장은 하나의 통장으로 자율입출금과 예금을 동시에 할 수 있는 서비스다. 예를들어 100만원의 돈이 통장에 있다고 가정할 때 50만원의 여윳돈을 예금으로 설정하면 이자를 받을 수 있다. 소액 예금인 만큼 금리는 시중은행 수준보다 높거나 비슷한 수준이 될 것으로 보인다.

K뱅크는 오프라인 점포를 마련하지 않은 채 온라인 네트워크를 통해 영업하는 인터넷 전문은행의 특성에 맞게 최대한 편리성을 강조한 간편한 서비스들을 속속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오프라인 점포 운영비, 인건비 등을 최소화하는 대신 기존 일반 은행보다 예금 금리를 높이거나 대출 금리를 낮춰 차별화를 꾀한다.

심성훈 K뱅크 행장은 "업계 최저 수준의 대출 금리와 최고 수준의 수신금리 제공으로 고객에게 환원하겠다"고 말했다.

K뱅크는 연내 2500억원의 자금을 추가 증자해 총 5000억원의 자본금을 확보할 계획이다. 증자를 단행하려면 주주 공고 등 최소한 6개월 전부터 준비 작업을 해야 하기 때문에 은산분리 규제를 담은 은행법 개정이 시급하다.

일본 사례를 볼 때 중장기적으로 자산규모 5조~10조원을 확보해야 중금리 대출 등 위험상품을 취급할 수 있다. K뱅크는 현재 은행 설립을 위한 초기 자본금 2500억원 중 시스템 구축이나 인건비 등으로 절반 이상을 사용한 상태다.

이런 상황에서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비율을 지키면서 대출 영업을 하려면 늦어도 내년에는 2000억∼3000억원 규모의 증자가 필요한 것으로 보고 있다.




박소연 기자 mus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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