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 지사는 2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중부권 대망론과 친박계의 추대론을 은근히 즐기다가 탄핵 바람이 불어오니 슬그머니 손을 놓고 이제는 새누리당이 깨져서 후보 추대의 꽃가마가 당신에게 올 것이라 기다리고 있다”며 “오늘 비록 여의도 정당정치가 온통 줏대 없는 기회주의, 철새 정치의 온상이 됐지만 우리가 추구해야 할 민주주의는 민주주의의 정당이 국민의 뜻을 받들어 책임정치를 할 때라고 믿는다”고 반 총장의 최근 행보를 비판했다.
특히 안 지사는 반 총장과 故 노무현 대통령의 관계를 거론, 노 전 대통령의 서거 당시 반 총장이 조문하지 않았던 것에 대한 불편한 감정도 여과 없이 드러냈다.
“(반 총장은) 자신을 위해 모든 노력을 다했던 노무현 대통령의 그 슬픈 죽음에 현직 대통령의 눈치를 보느라 조문조차 하지 못했다”는 그는 “대통령 서거 2년 뒤 몰래 봉하 묘역을 다녀왔고 해마다 1월 1일이면 권양숙 여사께 안부전화를 드린다고 하지만 솔직히 그 말을 듣는 것조차 민망스럽기 그지없다”며 “자신이 모시던 대통령의 죽음 앞에서 조문조차 하지 못하는 신의 없는 사람”이라고 비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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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포=정일웅 기자 jiw306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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