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은임 기자]가계, 기업 등이 저축은행, 새마을금고, 상호금융 등 비은행금융기관에서 빌린 돈이 763조원을 넘어섰다.
비은행금융기관 여신 잔액은 한은이 통계를 내기 시작한 1993년 이후 사상 최대치다. 작년 말과 비교하면 상반기에만 39조1499억원(5.4%) 늘었다. 증가액이 작년 상반기(34조8909억원)보다 4조2590억원 많고 반기 기준으로 작년 하반기(52조8672억원)에 이어 사상 두 번째 수준이다.
금융기관별로 보면 자산운용사 잔액이 60조3694억원으로 11조587억원(22.4%) 늘었고 저축은행은 47조2628억원으로 3조7982억원(8.7%) 증가했다. 신용협동조합은 4조230억원(7.7%) 불었고 상호금융은 13조2609억원(5.9%), 새마을금고는 7조1578억원(7.9%) 각각 늘었다.
하지만 정부의 8·2 부동산대책으로 올해 하반기 제2금융권 가계대출 증가세가 둔화 될 것으로 전망된다. 주택담보대출 규제가 강화됐고, 이달 중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도입 등을 골자로 한 가계부채 관리대책이 발표될 예정이다.
가계대출 심사가 강화되면서 개인사업자(자영업자)를 비롯한 기업 대출이 급증할 개연성에 주의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지난 5월 말 비은행금융기관의 기업대출 잔액은 110조5685억원으로 작년 말보다 13조5388억원(14.0%)이나 늘었다. 1∼5월 증가액이 작년 같은 기간(7조1716억원)의 2배에 가깝다.
조은임 기자 goodn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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