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검찰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송경호 부장검사)는 최근 김남수 전 국정원 3차장을 비공개로 소환해 대북 특수공작비 관련 자금유용 의혹을 조사했다.
검찰은 원세훈 원장 시절 국정원이 청와대 인사나 이상득 전 새누리당 의원 등에게 자금을 상납한 혐의를 수사하는 과정에서 대북 특수공작비도 유용된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수억원의 대북공작금이 정치인 사찰만이 아니라 청와대에 상납하는 용도로도 사용됐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자금 흐름을 추적하고 있다. 전직 3차장의 잇따른 조사도 자금 사용처 등 관련 의혹을 파악하려는 차원으로 보인다.
김형민 기자 khm19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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