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중 접경지역에 15만 병력 배치했다는 보도에 중국 국방부 "날조된 것"이라고 반박
[아시아경제 국제부 기자] 한반도에서 북한과 미국 간 전쟁이 일어날 경우를 대비해 중국이 북중 접경지역에 병력 15만 명을 증원 배치했다는 얘기가 나온 데 이어 북중 접경을 관할하는 인민해방군 북부전구 부대에 4급 전시대비령이 발령됐다는 보도가 나왔다.
홍콩 빈과일보는 12일 홍콩의 인권정보 시민단체인 중국인권민운정보센터를 인용해 인민해방군 북부전구가 전날 4급 전시대비령을 내렸다고 보도했다.
4급 전시대비령의 경우 외국에서 중대한 돌발사태가 일어나거나 중국 주변 지역에 큰 이상이 생길 경우 긴급 투입에 대비하는 것이다. 전투준비 교육과 검사, 정보수집 강화, 순찰 및 경계 강화 등 전투준비에 들어간다.
이 신문은 산둥성 등 북부전구 관할지역에 포함되는 2만5000여명의 병력이 명령이 있을 시 북중 접경에 투입될 준비 중이라고 전했다.
또한 지난 3일에는 대만 중국시보가 한미연합 키리졸브 훈련과 독수리 훈련 기간에 발생할 수 있는 돌발상황에 대비해 중국 인민해방군 북부전구가 15만 병력을 북중 접경에 배치했다고도 보도했다.
그러나 중국 국방부는 성명을 통해 15만 병력의 북중 접경 배치설에 대해서는 "해당 보도는 날조된 것"이라고 반박했다.
국제부 기자 inter@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