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스마트폰 등 위협요소…취침 전 눈가 온찜질 안구건조증에 효과
[아시아경제 서소정 기자] 날씨가 풀리면서 체중관리 등 건강에 신경 쓰는 사람들이 증가하고 있지만 눈 건강 관리에는 소홀한 경우가 많다. 최근에는 미세먼지 등 눈 건강을 위협하는 요소들도 많아지고 있어 정기 안과 검진을 통해 눈 건강 상태를 체크하는 것이 필요하다. 눈 건강을 지킬 수 있는 생활 수칙에 대해 알아봤다.
현대인은 장시간 컴퓨터와 스마트폰을 보는 경우가 많아 눈이 쉽게 건조해진다. 오랫동안 한곳을 응시하면 눈을 깜빡이는 횟수가 평소보다 줄어들기 때문이다. 눈이 건조해지면 외부에 대한 보호층이 사라져 각막 염증 및 궤양 등 다른 질환을 유발할 수 있다. 장시간 컴퓨터 모니터를 보는 등 근거리 작업이 많다면 50분마다 10분씩 멀리 보며 휴식을 취해 긴장된 눈 근육을 풀어주고 의식적으로 눈을 자주 깜빡여줘야 한다. 눈을 깜빡이면 눈물의 공급이 원활해지면서 증발했던 눈물이 보충된다. 또 눈물은 눈에 영양을 공급하기도 하지만 이물질과 세균을 제거하는 역할도 한다.
눈건강을 위해 평소 눈에 쌓인 피로를 풀어주는 습관을 가지는 것이 중요하다. 취침 전 눈가를 온찜질하면 눈의 혈액순환이 원활해지고 막혀있는 눈물샘이 열려 안구건조증에 효과적이다. 또 안구운동을 통해 굳어진 눈을 풀어주는 방법도 있다. 먼저 집게손가락을 눈높이에 맞춰 눈앞 15cm 거리에 두고 3초간 응시한다. 이후 30cm 거리로 멀리 두고 동일하게 3초간 응시하는 방식이다. 이런 눈 운동은 눈의 피로를 풀어줄 뿐만 아니라 원근 조절 능력을 강화해 노안을 예방할 수 있다.
눈에 좋은 음식을 챙겨먹는 것도 도움이 된다. 눈 건강에 좋은 대표적인 영양소로 꼽히는 오메가3는 눈물막을 튼튼하게 보호하고 눈을 촉촉하게 유지할 수 있도록 해준다. 주로 고등어, 참치, 연어와 같은 생선과 해조류에 풍부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 아스타잔틴은 항산화 기능이 탁월한 영양소로, 눈 피로와 건조함을 완화해주는 효과가 있다. 일반적으로 새우, 가재, 게 등 갑각류와 연어, 도미 등 붉은 생선에 함유돼 있다. 눈의 면역력이 떨어졌다면 칼륨이 풍부한 음식을 섭취하는 것이 좋다. 칼륨은 눈의 조직을 보호해주고 시력 감퇴를 예방해주는 성분으로 아보카도, 바나나, 사과, 감자, 콩 등에 많이 포함돼 있다.
서소정 기자 ss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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