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여성칼럼] 꿈 파괴자가 아닌 꿈을 이룬 사람을 만나라

뉴스듣기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꿈의 실체를 볼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바로 이미 꿈을 이룬 사람을 만나 그들이 어떤 과정을 거쳐 꿈을 이뤘는지, 그래서 지금 어떻게 살고 있는지를 배우는 것이다. 가난한 사람들끼리 모여 백날 신세 한탄을 하고, 말단 사원들끼리 모여 "에이, 치사해서 내가 사장 해야지"라고 떠들어대도 부자처럼, 사장처럼 생각하지 않으면 소용이 없다. 가난해도 부자처럼 생각하고, 말단 사원이라도 사장처럼 생각하는 습관을 들이면 행동이 바뀌고 그 결과도 엄청나게 달라진다. 하지만 직접 보고 듣지 않으면 그런 마인드의 변화는 쉽게 이뤄지지 않으므로 내가 되고 싶은 사람들을 찾아가 배워야 한다.

성공한 사람들, 꿈을 이룬 사람들은 바쁘다. 내가 혼자 고민하고 있는데 그 사람이 나를 찾아와 도와줄 리가 없다. 반면 꿈이 없는 사람들, 꿈을 이뤄본 적이 없는 사람들은 시간도 많고 말도 많다. 자신들이 못 했기 때문에 이래서 안 되고 저래서 안 되는 온갖 이유를 당신에게 설득하려는 것이다. 그런 이야기에 휘둘리는 대신 적극적으로 내 꿈을 이미 살고 있는 사람을 찾아내 그들의 이야기를 들어야 한다. 그렇다면 그들과 어떻게 접촉하고 무엇을 배울 것인가?
첫째, 그들의 책이나 인터뷰 기사를 읽어라. 방송에 출연했다면 영상을 찾아보고, 강연을 한다면 직접 강연장에 찾아가라. 그들이 어떤 과정을 거쳐 꿈을 찾고 이뤘는지, 어떻게 시련을 극복했는지, 그로 인해 지금 어떻게 살고 있는지, 그리고 앞으로 어떻게 살아갈지에 주목해라. 그들의 이야기를 통해 당신도 충분히 가능하다는 확신을 하게 될 것이고, 미처 몰랐던 분야나 꿈을 이루는 방법에 대한 정보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행여 세상이 변하거나 기술이 진보해 실질적인 노하우는 달라지더라도 결국 성공하는 사람들의 원칙은 크게 다르지 않다. 이렇게 간접적인 조사만으로 당신이 원하는 정보의 80~90퍼센트는 얻을 수 있다. 둘째, 이처럼 충분히 조사를 했어도 직접 얘기를 듣고 싶다면 그들을 만나 인터뷰해볼 수 있다. 개인적인 목적으로 만나자고 하면 쉽지 않으니 학교 신문 등에 기사를 낸다거나 하다못해 블로그에 인터뷰를 정성껏 연재해 공유하겠다고 하면 반응이 조금 나을 수도 있다. 인터뷰 약속이 잡히면 충분한 사전 조사를 통해 결례를 범하지 않도록 한다. 인터뷰 중에는 녹음이나 촬영을 하거나 최소한 메모를 계속해 내가 집중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인터뷰 후에는 결과물을 공유하는 예의를 갖춘다.

셋째, 그들의 견습생 또는 멘티가 된다. 특히 내가 원하는 직업을 가진 사람이라면 무급 인턴을 자원해볼 수도 있다. 내 꿈을 이미 살고 있는 사람이라면 최소한 하루라도 그들을 따라다니면서 그들의 일상을 옆에서 지켜보고 그들이 어떻게 생각하고 행동하는지를 파악해라.

넷째, 가장 이상적인 방법은 인간적으로 친해지는 것이다. 한 번 만나고 끝나는 사이가 아니라 평생 이어지는 인맥이 되면 두고두고 그들의 긍정적인 영향력을 함께 나눌 수 있다. 물론 그러기 위해서는 나 역시 그들과 대등한 영향력을 갖거나 그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사람이 돼야 한다. 아니면 최소한 그들을 배려하고 진심으로 걱정해주는 마음가짐을 갖춘다면 그들이 속내를 터놓을 수 있는 진정한 친구가 될 수 있다. 시간이 돈인 사람들에게 시간을 내달라고 할 때는 당신에게 투자할 가치, 즉 가능성을 보여줘야 한다. 어떻게 살아왔고, 어떤 꿈이 있고, 어떤 노력을 해왔고, 앞으로 어떻게 살지를 보여주는 것이다. 그리고 감사의 인사를 아끼지 말아야 한다. 그들은 자신의 시간을 헛되이 보내지 않았음에 보람을 느끼고 당신을 계속 지켜보면서 두고두고 힘이 돼줄 것이다.
김수영 작가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6년 만에 솔로 데뷔…(여자)아이들 우기, 앨범 선주문 50만장 "편파방송으로 명예훼손" 어트랙트, SBS '그알' 제작진 고소 강릉 해안도로에 정체모를 빨간색 외제차…"여기서 사진 찍으라고?"

    #국내이슈

  • 美대학 ‘친팔 시위’ 격화…네타냐후 “반유대주의 폭동” "죽음이 아니라 자유 위한 것"…전신마비 변호사 페루서 첫 안락사 "푸바오 잘 지내요" 영상 또 공개…공식 데뷔 빨라지나

    #해외이슈

  • [포토] 정교한 3D 프린팅의 세계 [포토] '그날의 기억' [이미지 다이어리] 그곳에 목련이 필 줄 알았다.

    #포토PICK

  • 제네시스, 中서 '고성능 G80 EV 콘셉트카' 세계 최초 공개 "쓰임새는 고객이 정한다" 현대차가 제시하는 미래 상용차 미리보니 매끈한 뒤태로 600㎞ 달린다…쿠페형 폴스타4 6월 출시

    #CAR라이프

  • [뉴스속 인물]하이브에 반기 든 '뉴진스의 엄마' 민희진 [뉴스속 용어]뉴스페이스 신호탄, '초소형 군집위성' [뉴스속 용어]日 정치인 '야스쿠니신사' 집단 참배…한·중 항의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