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주위를 둘러보면 공무원을 꿈꾸는 사람들이 참 많다. 그들이 공무원이 되려는 이유는 대체로 비슷하다. 안정적인 노후 보장 때문이다. 물론 모두가 그런 것은 아니겠지만…….
한국에서도 의사는 존경 받는 직업이다. 하지만 존경의 이유는 조금 다르다. 우수한 능력과 공공을 위한 헌신도 어느 정도는 작용하겠지만, 한국인들이 의사를 우러러보는 결정적인 이유는 돈을 잘 버는 직업이기 때문이다.
판검사가 존경 받는 이유도 비슷하다. 돈과 권력을 가진 직업이라는 점이 크게 작용한다. 많은 젊은이들이 내로라하는 대기업에 취직하길 원하거나 공무원을 꿈꾸고 우러러보는 이유와도 연결된다. 궁극적인 목적은 돈벌이와 자신의 노후 보장에 있는 것이다.
능력과 뜻을 겸비한 공인들이 많을수록 그 나라는 부강해질 것이다. 지금의 한국사회를 부강하다고 하기에는 부족한 점이 많아 보인다. 젊은이들이 뜻을 갖기 위해서는 기성세대들이 잘 이끌어 줘야 한다. 머릿속에 지식을 아무리 많이 채워 넣어 봐야 가슴속의 뜻은 저절로 생겨나지 않기 때문이다. 언젠가 한국이 부강해질 날을 기다려 본다.
박민규 기자 yush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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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인 절반 "어버이날 '빨간날'로 해 주세요"…60대... 마스크영역<ⓒ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