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

[시론]데이터 기반의 무역투자 온라인 플랫폼 구현

최종수정 2017.12.08 10:24 기사입력 2017.12.08 10:24

김재홍 KOTRA 사장
국가의 무역투자를 이끌어가는 기관장으로 지난 3년간 일해오면서 많은 관심을 기울여온 것 중의 하나가 플랫폼인 것 같다. KOTRA는 전세계 86개국에 127개 무역관을 운영하면서 우리 기업들의 해외진출을 돕는 '글로벌 비즈니스 플랫폼' 역할을 하고 있다. 그래서 국가의 무역투자 인프라인 KOTRA가 플랫폼 기능을 더욱 강화하기 위해 유관기관의 진출 및 협력 수요가 많은 지역을 중심으로 개방형 협업을 강화하고, 원 루프(One-roof) 코리아비즈니스플라자(KBP)를 운영하는 등 많은 노력을 기울여왔다. 플랫폼의 기능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최근 주목받는 도서인 <플랫폼 레볼루션>에서도 언급됐듯이,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주인공은 플랫폼이다. 이 책에 따르면 4차 산업혁명 시대의 비즈니스는 플랫폼을 어떻게 디자인하고 운영하느냐에 성패가 달려 있다. 비즈니스 관점에서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빅 데이터, 클라우드 컴퓨팅 등 첨단 기술들이 결합돼 나타나는 초연결(Hyper connectivity)과 초지능(Super intelligence)을 누가 담당하고 활용하느냐가 중요한데, 그 역할을 플랫폼이 한다는 것이다.

이처럼 글로벌 시장은 플랫폼 생태계를 중심으로 확장되고 있다. 특히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플랫폼 구축에 기여하는 데이터의 역할이 커지고 있다. 이제 기업은 기획ㆍR&Dㆍ제조ㆍ마케팅을 데이터 중심으로 유기적으로 연결해 플랫폼 생태계를 주도해야 성장할 수 있는 시대가 됐다. 우리 정부 또한 데이터 공유 및 데이터에 기반한 스마트 행정으로 '열린 혁신'을 추진하면서 정책결정의 합리성을 제고해 소통 및 서비스 혁신을 추구하고 있다.

이런 환경에 부응해 수출지원기관도 새롭게 변화해야 한다. 데이터에 기반한 맞춤형 서비스를 강화하고, 온ㆍ오프라인의 서비스 연계를 통한 플랫폼의 역할 강화가 요구된다. 이에 KOTRA는 국가 차원의 '무역투자 O2O(Online to Offline) 플랫폼'의 구현을 목표로 온ㆍ오프라인의 플랫폼 기능을 강화해 나가고 있다. 기존의 오프라인만이 아니라 온라인에서도 플랫폼 역할을 하려면 무엇보다 온라인 수출지원 인프라 개선이 시급하다. 이를 위해 KOTRA는 그동안 단편적이고 분절된 형태로 운영돼오던 시스템을 데이터의 수집ㆍ축적ㆍ활용이 가능한 플랫폼으로 개선해 나가고 있다. 또 보안 이슈가 적은 부분부터 클라우드 도입을 단계적으로 추진해 대내외 정보의 공유ㆍ연계ㆍ분석을 활성화하고 있다. 이밖에 스마트 워크 기반을 구축해 이메일과 메신저 위주의 제한된 소통에서 벗어나 언제 어디서나 첨단 디지털 환경에서 협업할 수 있도록 일하는 방식도 바꿔나가고 있다.

이와 함께 기존의 보고서 위주의 정보 생산 및 전파에서 탈피해 생산된 정보의 연계 및 축적이 용이하도록 데이터에 기반한 정보관리를 강화하고 있다. 해외시장 정보를 표준화하고, 축적된 정보 간의 연계를 강화해 빅 데이터 분석이 용이하도록 수치화 및 범주화하는 것이 이에 해당된다. 이런 과정을 거쳐 정보가 축적되면 그만큼 기업의 활용도가 높아져 수출지원 성과가 커질 것이다.

4차 산업혁명 시대의 기업 경쟁력은 다양한 데이터의 연계 및 공유를 기반으로 미래를 예측하고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역량에 달려 있다. 이런 의미에서 데이터를 기획하고 생산하는 것부터 분석하고 활용하는 것까지 연계할 수 있는 전문가도 적극 육성해 나갈 계획이다. 대외적으로는 4차 산업혁명이 가속화되고, 국내에서는 중기벤처부 신설과 일자리 창출로 인해 기존과 다른 수출지원 생태계 조성이 핵심과제로 대두되고 있다. 이런 대내외적인 환경변화에 적극 대응해 KOTRA가 국가 차원의 무역투자 O2O 플랫폼으로 거듭나 중소ㆍ중견기업들의 해외진출 지원을 강화해 경제성장과 일자리 창출에 앞장설 것이다.
김재홍 KOTRA 사장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오늘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