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수원)=이영규 기자] 남경필 경기도지사가 '버스 준공영제'를 놓고 이재명 성남시장과 토론을 할 의향이 있다고 밝혔다. 이재명 시장은 재정부담 등을 이유로 버스 준공영제 도입에 반대하고 있다.
남 지사는 24일 도지사 집무실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경기도는 광역버스 준공영제를 흔들림 없이 추진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또 "이재명시장과 버스 완전공영제가 됐든, 준공영제가 됐든 토론을 같이 해 볼 의향이 있다"고 덧붙였다.
남 지사는 아울러 "경기도는 광역버스 준공영제에 이어 시내버스에도 이 제도를 도입할 것"이라며 "이를 위해 시내버스 준공영제실시위한 기획단을 조만간 구성하겠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도내 광역버스 노선이 지나는 24개 시ㆍ군 중 성남시와 고양시 등 2곳이 재정부담 등을 이유로 참여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히면서 논란이 되고 있다.
특히 23일 열린 경기도시장군수협의회에서 다각도의 의견수렴이 필요하다며 기존 준공영제 찬성 입장에서 유보입장으로 한 발짝 물러서면서 제도 시행에도 먹구름이 낀 상태다.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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