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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바노조 “이언주 의원, 사과는 됐고 사퇴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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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알바노조가 국민의당 당사 앞에서 이언주 의원 사퇴를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가졌다./ 사진 = 알바노조 페이스북 페이지

26일 알바노조가 국민의당 당사 앞에서 이언주 의원 사퇴를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가졌다./ 사진 = 알바노조 페이스북 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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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5일 국민의당 원내대책회의에서 “사장님이 같이 살아야 저도 산다, 이런 생각에서 (월급을) 떼였지만 노동청에 고발하지 않았다. 우리 사회에 이런 공동체 의식이 같이 함께 살아야 한다”고 말한 이언주 원내수석부대표에 대해 알바노조가 사퇴를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알바노조는 26일 오전 10시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민의당 당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임금체불을 당해도 알바 노동자들은 참고 견뎌야 한다는 잘못된 사고방식을 가진 이 수석부대표는 즉각 사죄하고 사퇴하라”며 비판했다.
이어 이 수석부대표의 발언은 바른정당 김무성 고문의 “(부당한 아르바이트 처우에 대해) 인생의 좋은 경험이라 생각하고...하여튼 열심히 해야지 방법이 없어요”을 떠올리게 한다며, “르노삼성 법무팀장 시절에는 무노조 경영에 일조했고, 국회에서는 최저임금 인상을 반대하며 급식노동자들의 파업을 비아냥거렸다. 평생 노동혐오 인생을 살았으니 바뀔 것 같지가 않다”고 비판했다.

알바노조 김한별 조합원이 자신의 이야기를 하고 있다. / 사진=알바노조 페이스북 페이지

알바노조 김한별 조합원이 자신의 이야기를 하고 있다. / 사진=알바노조 페이스북 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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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기자회견에 참석한 김한별 조합원은 “아르바이트를 하는 노동자들은 체불임금과 친구처럼 함께 살고 있다”며 “체불임금을 요구하려 하면 나쁜 사람으로 낙인찍는 이 문화, 이제 그만 만들어내야 한다”고 이야기했다.
알바노조에 따르면 작년 한국의 임금체불 규모는 1조 4000억원으로 일본의 10배가 넘는다.

일본의 경제규모는 한국보다 3배 이상 크다. 알바노조 대변인은 “알바노동자 임금체불 1조4000억원은 빙산의 일각”이라며 “최저임금·연차·주휴수당·퇴직금도 주지 않는 일이 공공연하게 벌어지고 있지만 신고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1조4000억 규모에 포함되지 않은 것"” 라고 말했다.

한편, 알바노조는 이날 기자회견을 마치고 국민의당에 이 원내수석부대표의 징계와 출당을 요구하는 항의서한을 전달했다. 알바노조는 국민의당이 징계 조치를 하지 않으면 다시 항의 행동을 할 계획이다.






아시아경제 티잼 최형진 기자 rpg456655@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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