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는 이런 내용을 담은 경기도 감염병관리정보시스템을 7억5000만원을 투입해 구축, 5월부터 본격 운영에 들어간다고 25일 밝혔다.
감염병관리정보시스템은 크게 위기대응 화상회의, 감염병관리 담당자간 협력 채널, 감염병 정보 공개 기능 등이다.
위기대응 화상회의 기능은 환자와의 접근이 불가능한 감염병의 특성을 고려한 소통프로그램이다. 감염병 발생 등의 위기 상황이 발생할 경우 환자나 현장에 있는 사람이 경기도에 신고를 하면 시스템이 가동된다.
도는 메르스 발생 당시 지역적 특성상 관련자들이 서로 멀리 떨어져 있어 정보 공유나 대책회의 개최에 어려움이 많았다며 언제 어디서든 영상통화가 가능한 모바일 기기만 있으면 회의가 가능해 신속한 위기대응을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감염병관리정보시스템 운영은 분당 서울대병원에 위치한 경기도 감염병관리지원단에서 운영한다.
감염병관리 담당자 간 협력 채널은 일종의 업무용 메신저와 게시판 기능을 합친 것으로 역학조사 요청이나 결과 공유 등 민간의료기관과 감염병관리 담당자간 소통 창구역할을 하게 된다.
감염병정보 공개 기능은 감염병 발생 상황과 대처 방법 등을 국민에게 알리는 것으로 경기도 감염병관리지원단 홈페이지(www.gidcc.or.kr)에 마련됐다.
이재율 도 행정1부지사는 "경기도는 2015년 메르스 사태 당시 민ㆍ관간 적극적인 협력을 통해 위기를 빠르게 극복한 좋은 선례를 갖고 있다"며 "이번 감염병관리정보시스템 구축이 민관 협력을 더욱 공고히 할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한편, 도는 감염병관리정보시스템 구축에 앞서 지난 18일부터 3일 간 도내 43개 보건소와 민간의료기관 담당자 100여명을 대상으로 사용자 교육을 실시했다.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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