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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호수(保護樹)’와 얽힌 마을역사, 이야기꽃으로 피어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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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대전) 정일웅 기자] 보호수와 얽힌 한 마을의 역사적 사실과 주민들 입담으로 오르내리던 설화가 한권의 책자로 엮여 일반에 보급된다.

산림청은 국내 보호수 100본과 보호수가 뿌리내린 마을에 얽힌 전설·역사·설화 등 이야기를 글로 엮은 ‘이야기가 있는 보호수’ 책자를 발간하고 본청 홈페이지(전자북)를 통해 보급한다고 24일 밝혔다.
책자는 전국 지방자치단체로부터 추천받은 보호수를 현장조사 해 최종 100본을 선별하고 문헌기록과 마을 주민 사이에서 전해지는 구전을 가미해 이야기를 재구성하는 방식으로 엮였다.

통상 보호수는 노목(老木)·거목(巨木)·회귀목(稀貴木) 중 명목(名木)·보목(寶木)·당산목(堂山木)·정자목·호안목·기형목·풍치목 등을 포괄한다.

특히 한 마을의 성장과정을 오롯이 함께 한다는 점에서 옛 사람들은 보호수를 신성시하며 치성을 드리는 대상이자 주민들이 만나 담소를 나누는 소통의 공간으로 인식해 왔다.
같은 이유로 정부는 역사적 상징성 등으로 보존가치가 있는 나무를 발굴해 지난 1980년부터 보호수로 지정·관리하고 있다. 보호수의 지정은 산림자원의 조성 및 관리에 관한 법률(제47조)에 따라 지정·해제가 이뤄진다.

신원섭 산림청장은 “책자는 국민에게 보호수의 소중함을 알리고 보호수에 담긴 역사와 정신을 다음 세대에게까지 전달한다는 취지로 발간됐다”며 “산림청은 앞으로도 우리 민족의 삶과 문화가 깃든 보호수를 관리·보전하는 데 성심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전=정일웅 기자 jiw306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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