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수원)=이영규 기자] 경기도 수원시가 수원군공항 예비이전 후보지로 선정된 화성시에 군공항부지 개발이익금 5111억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도태호 수원시 제2부시장은 17일 브리핑을 통해 "수원 군공항 이전 사업은 화성시, 지역주민과의 협의 없이는 불가능한 일"이라면서 "수원시는 화성시ㆍ지역주민과 공동협의체를 구성해 최대한 협의를 통해 수원군공항이 성공적으로 이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수원시는 이에 따라 갈등 해소 방안으로 경기도지사, 수원시장, 화성시장 간 연석회의를 열어 갈등 해결책을 마련한다. 또 수도권 남부지역의 광역발전을 위한 공동연구도 진행한다. 아울러 화성지역 국회의원, 도의원, 시의원과 주기적 미팅을 통해 이전 후보지역인 화옹지구 발전방안을 모색하고 예산확보에도 노력하기로 했다.
특히 군공항 예비이전 후보지로 선정된 화옹지구 일대 발전을 위한 다양한 지원사업을 추진한다.
수원시는 앞서 수원군공항 부지 및 화성 병점ㆍ발안지역 발전 기본구상안을 수립하기 위한 연구용역을 완료했다.
한편 국방부는 16일 화성시 화옹지구를 수원군공항 예비 이전후보지로 선정해 발표했다. 하지만 화성시는 수원 군 공항 화성시 이전 결사반대 의사를 수차례 전달했는데 국방부가 예비이전후보지를 발표한 것은 법령 위반이라며 반발하고 있다. 화성시의회도 17일 '군공항 이전 반대 특별위원회'를 구성했다.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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