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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감현장]아리랑 댄스에 갈채 보낸, 가깝고도 먼 나라

최종수정 2015.12.04 11:10 기사입력 2015.12.04 11:10

지난 2일 일본 후쿠오카에 있는 아크로스후쿠오카 심포니홀에서 열린 한일 국교정상화 50주년 기념 문화공연에서 퓨전국악팀인 공명과 비보이 댄스팀인 모닝오브아울이 합동 공연을 펼쳐 일본인 관객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후쿠시마(일본)=아시아경제 김동선 기자]"일본인들이 손을 머리 위까지 올려 박수를 치는 것은 대단한 반응입니다."

지난 2일 일본 후쿠오카(福岡)시에 있는 아크로스후쿠오카 심포니홀. 1700석의 좌석을 가득 메운 일본인들이 한국의 퓨전국악과 비보이팀의 공연에 열광했다. 이 공연은 한일 국교정상화 50주년을 맞아 우리 외교부와 일본 후쿠오카현이 공동주최한 기념 문화공연이었다.

'한국의 소리, 역동의 몸짓'이라는 주제로 열린 이날 행사는 '만남'을 관통했다. 한국 퓨전국악팀인 '공명'과 비보이팀인 '모닝오브아울(Morning of owl)'은 소리와 춤, 전통과 현대의 만남을 통해 한국과 일본의 만남을 표현했다.

어울릴 것 같지 않은 두 팀은 한국의 소리와 몸짓을 군더더기 없이 함께 만들어냈다. 특히 마지막 순서에서 공명의 '아리랑' 연주에 맞춰 모닝오브아울이 헤드 스핀과 파워 무브를 선보이자 관객들은 뜨거운 박수갈채를 보냈다. 일부 관객들은 손을 높이 올려 박수를 치고 일부는 기립박수까지 보냈다. 기쁨도 슬픔도 안으로 삭히는 경향이 있는 일본인의 정서로 볼 때 이런 광경은 엄청난 호응이라는 게 현지 관계자의 설명이다.

그런데 이번 주 들어 일본 자민당은 예고한 대로 역사검증위원회가 발족하며 전방위적 역사 검증 채비에 나서 한일 국교정상화 50주년이라는 뜻깊은 해에 쓴맛을 남기고 있다.
이를 의식한 듯 이날 공연 후 인터뷰에 나선 후쿠시마 아키히코(福島明彦) 후쿠오카현 국제교류국장은 "한국과 일본 사이에는 매우 어려운 문제가 있지만 지역과 지역, 사람과 사람의 교류가 매우 중요하다"며 "이러한 교류는 큰 진전이고 기회"라고 말했다.

만남은 우연이 아니다. 옷깃만 스쳐도 인연이라는 사람의 만남도 그럴진대 하물며 가장 가까운 한일 두 나라의 만남은 더 말할 필요도 없다. 우연이 아닌 만남이 또 다른 내일을 기약할 수 있으려면 이해타산을 따지기에 앞서 서로에 대한 믿음을 축적하는 것이 절실하다.

후쿠오카(일본)=김동선 기자 matthew@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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