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국과수,“전일빌딩 10층 총흔은 헬기서 사격한 상황 유력 추정”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국과수,“전일빌딩 10층 총흔은 헬기서 사격한 상황 유력 추정”
AD
원본보기 아이콘

"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전일빌딩 총탄 감정결과 광주시에 통보"
"건물외벽 및 10층 기둥·천정·바닥 등서 185개 흔적 확인"
“전일빌딩, 역사성·안전성·원형복원 원칙 보존방안 강구”
"시, 오는 7월까지 총탄흔적 추념공간 조성방안 마련 방침"


[아시아경제 노해섭 기자]광주시 동구 금남로 전일빌딩 10층에서 발견된 총탄 흔적들은 헬기에서 사격한 상황으로 유력하게 추정한다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감정 결과가 나왔다.
광주광역시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이 이 같은 내용의 전일빌딩 총탄흔적에 대한 최종 감정결과를 시에 보내왔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최종 감정보고서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이 지난해 9월22일부터 12월20일까지 총 3차례 5일간에 걸쳐 전일빌딩 외부와 내부를 조사해서 발견한 총탄 흔적을 정밀 감식한 결과를 보내온 것이다.

감정보고서에 따르면 전일빌딩에서 발견된 총탄흔적은 모두 185개에 달한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 탄흔에 대한 검토결과 전일빌딩 외벽에서는 구경 5.56mm 또는 구경 0.3인치 탄환에 의한 탄흔으로 유력한 흔적 35개가 확인됐다. 특히 전일빌딩 10층에 위치한 전일방송 기둥, 천정 텍스, 바닥 등지에서 최소 150개의 탄흔이 식별됐으며, 발사 위치는 호버링(정지) 상태의 헬기가 고도만 상하로 변화하면서 사격한 상황을 유력하게 추정했다.

또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3차 현장조사 당시 시민이 제출한 5.56mm 탄피 2점과 0.3인치 탄피 3점은 생산시기로 보아 당시 사용된 실탄의 탄피일 가능성이 인정된다고 감정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감정결과에 따라, 광주시는 전일빌딩이 갖는 역사성, 상징성을 고려해 전일빌딩 내에 추념공간을 마련할 계획이다.

시는 전일빌딩 보존방안 마련을 위한 T/F팀을 구성해 5월 관련단체의 의견수렴에 나섰고, 관련단체 및 전문가 자문위원회 등의 의견 수렴 과정을 거쳐 오는 7월까지는 보존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한편, 윤장현 시장은 “전일빌딩 총탄 흔적이 헬기에서의 사격으로 유력하게 추정된다는 조사결과가 나온 만큼 정부는 서둘러 5?진상을 완벽하게 규명하고, 특히 당사자들은 역사 앞에 양심적으로 고백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전일빌딩을 역사성과 안전성, 원형복원의 원칙을 갖고 모두가 기억해야 할 5·18유적으로 보존하고 오월의 역사를 온전히 지켜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 시장은 “옛 전남도청의 원형 복원 문제도 전당 측은 범시민 대책위원회의 농성에 성의있는 대책을 내놓아야 한다”면서 “광주시도 그 일에 함께 할 것이다”고 덧붙였다.

노해섭 기자 nogary@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6년 만에 솔로 데뷔…(여자)아이들 우기, 앨범 선주문 50만장 "편파방송으로 명예훼손" 어트랙트, SBS '그알' 제작진 고소 강릉 해안도로에 정체모를 빨간색 외제차…"여기서 사진 찍으라고?"

    #국내이슈

  • 美대학 ‘친팔 시위’ 격화…네타냐후 “반유대주의 폭동” "죽음이 아니라 자유 위한 것"…전신마비 변호사 페루서 첫 안락사 "푸바오 잘 지내요" 영상 또 공개…공식 데뷔 빨라지나

    #해외이슈

  • [포토] 정교한 3D 프린팅의 세계 [포토] '그날의 기억' [이미지 다이어리] 그곳에 목련이 필 줄 알았다.

    #포토PICK

  • 제네시스, 中서 '고성능 G80 EV 콘셉트카' 세계 최초 공개 "쓰임새는 고객이 정한다" 현대차가 제시하는 미래 상용차 미리보니 매끈한 뒤태로 600㎞ 달린다…쿠페형 폴스타4 6월 출시

    #CAR라이프

  • [뉴스속 인물]하이브에 반기 든 '뉴진스의 엄마' 민희진 [뉴스속 용어]뉴스페이스 신호탄, '초소형 군집위성' [뉴스속 용어]日 정치인 '야스쿠니신사' 집단 참배…한·중 항의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