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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사천왕사, 추가 발굴조사 가능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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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 학술대회 통해 사천왕사 터 정비와 활용 방안 모색

경주 사천왕사, 추가 발굴조사 가능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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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종길 기자]사천왕사 터의 정비와 활용 방안을 모색하는 학술대회가 오는 23일 경주 드림센터에서 열린다. 사천왕사는 신라 문무왕 19년(679년)에 경주 낭산 기슭 신유림(神遊林)에 세워진 호국사찰이다. 삼국유사에 따르면 670년∼676년 벌어진 나당전쟁 때 명랑법사는 낭산 남쪽에 임시로 절을 만들었는데, 싸움을 하기도 전에 당나라 배가 침몰하자 이곳에 정식으로 사찰을 지었다.
이곳에서는 1915년에 '녹유신장상(綠釉神將像)' 조각이 나와 1922년에 금당터와 탑 터의 실측조사가 시행됐다.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는 2006년부터 2012년까지 재발굴을 진행해 금당 하나에 탑이 두 개인 일금당이탑(一金堂二塔) 양식이라는 건물 배치와 규모를 확인하고, 유물 약 4000점을 발굴했다. 하지만 정작 사천왕사 터를 어떻게 정비하고 활용할지는 정하지 못했다.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그동안 발굴 성과를 돌아보고 절터 정비와 문화 콘텐츠 개발 방안을 논의한다. 중국과 한국 절터 보존정비 현황과 사례를 고찰한 발표에 이어 사천왕사 터 발굴조사 현황과 주요 성과, 사천왕사터 출토 유물의 과학적 분석과 복원, 사천왕사 불교문화 원형 발굴과 활용 방안, 경주 낭산 유적 스토리텔링과 대중 문화콘텐츠 개발 전략 등에 관한 발표가 진행된다.

사천왕사 터 유적 보존관리 방안을 발표할 예정인 김우웅 명지대 한국건축문화연구소 부소장은 "사천왕사는 동해남부선 철도와 국도 7호선으로 인해 사역(寺域)의 범위를 명확히 밝히지 못했을 뿐 아니라 유적 정비도 임시방편으로 이뤄져 사실상 방치됐다"고 지적했다. "추가 발굴조사로 사역을 확인하고 주변 낭산, 선덕여왕릉, 망덕사터와 연관성을 찾아 성격을 정확히 밝혀야 한다"면서 "장기적으로는 휴게시설과 통합 안내센터를 확충하는 방안도 고려해야 한다"고 했다.


이종길 기자 leeme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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