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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페라로 맛보는 10가지 사랑이야기 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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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미술관 2017 기획전…‘순수한 사랑’ 주목
오페라와 미술 결합…각국의 10팀 100여점

전시장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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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세영 기자]이탈리아의 세계적인 작곡가 가에타노 도니체티(1797-1848)가 창작한 '사랑의 묘약'은 1832년 5월 초연된 희극 오페라다. 조건 없이 한 여인(아디나)을 사랑한 남자(네모리노)가 우여곡절 끝에 사랑을 얻게 된다는 고전적 이야기다. 네모리노는 사랑의 묘약으로 아디나의 마음을 얻을 수 있다고 믿는다. 과학적 근거가 없는 이야기지만, 오늘날 현대인들에게 많은 시사점을 남긴다. 아름답고 유쾌한 오페라는 명료한 메시지로 세대를 초월해 사랑받았다.

극 중 등장인물들이 느끼는 열 가지 감정을 키워드로 오페라와 미술의 결합을 시도한 전시가 있어 눈길을 끈다. 지난 25일 서울 종로구 부암동 서울미술관에 문을 연 기획전 ‘사랑의 묘약-열 개의 방, 세 개의 마음’이 내년 3월 4일까지 열린다. 국내외 작가 10팀의 회화, 조각, 일러스트, 사진, 영상 등 100여점을 모았다.
전시는 오페라 ‘사랑의 묘약’을 기반으로 사랑의 과정에서 경험하는 다양한 감정들을 미술 작품을 통해 감상할 수 있다. 네모리노와 아디나의 마음, 사랑을 이루어 하나가 된 마음 등 총 세 개의 마음을 열 개의 방(네모리노의 방 5개, 아디나의 방 4개, 그들의 방 1개)으로 나눴다.

네모리노의 방_타쿠 반나이(Taku Bannai) [사진=서울미술관 제공]

네모리노의 방_타쿠 반나이(Taku Bannai) [사진=서울미술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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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에 등장하는 오페라의 한 장면을 감상할 수 있는 ‘오페라 인 무비(Opera in Movie)’, 남자의 방과 여자의 방으로 구성된 휴게 공간 ‘THE DECK_사랑의 묘약’, 오페라의 유명한 아리아를 감상할 수 있는 ‘아리아의 방’ 등이 마련된다.
전시를 통해 현대인들이 열망하는 순수한 사랑의 가치와 풍부한 감성을 되살리고자 한다. 관람객이 직접 전시장을 다니며 시시각각 달라지는 남녀의 감정을 느낄 수 있으며, 보다 능동적으로 개입해 오페라를 새롭게 해석할 수 있다.

전시 기간 동안 다양한 이벤트와 교육 프로그램도 진행한다. 음료업체와 협력해 ‘사랑의 묘약’ 무료 시음행사를 열 예정이며, 다양한 연애 관련 특강과 석파정 프러포즈 이벤트(전시기간 중 2회, 주말 한정)를 진행한다. 또한 깊이 있는 전시 관람을 위해 큐레이터와 도슨트의 정규 전시해설 프로그램도 매일 12시와 15시에 연다.

자세한 내용은 향후 서울미술관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세영 기자 ksy123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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