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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반출됐던 동화사 ‘지장시왕도’ 30년 만에 반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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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장시왕도 반환 전경 [사진=대한불교조계종 제공]

지장시왕도 반환 전경 [사진=대한불교조계종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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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세영 기자] 미국으로 불법 반출됐던 대구 동화사 염불암 ‘지장시왕도’가 30년 만에 고향 땅을 밟았다.

대한불교조계종은 20일 오후 서울 종로구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에서 미국 LA카운티박물관으로부터 돌려받은 ‘지장시왕도'(地藏十王圖)’ 공식 반환행사를 열었다. 행사에는 조계종 문화부장 정현스님을 비롯해 마이클 고반 LA카운티박물관장 등 관련 인사들이 참석했다.
이날 마이클 고반 LA카운티박물관장은 “20년 전 한국 미술품을 구매할 때, 함께 사들였다. 불화가 30년 만에 제자리를 찾게 돼 기쁘다”고 했다.

지장시왕도는 ‘불교문화재 도난백서’에 등록된 19세기 불화로 지난 1988년 8월 5일 대구에서 도난당했다. 종단 측은 2014년 12월 해당 박물관에 불화가 소장되어 있음을 확인하고 동화사와 협의한 뒤, 2015년 1월 9일 공식적으로 성보반환을 요청했다.

지장시왕도 [사진=대한불교조계종 제공]

지장시왕도 [사진=대한불교조계종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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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3월 21일 미국 LA카운티박물관에서 종단과 동화사가 직접 방문해 협상 회의를 거쳤다. LA카운티박물관은 도난문화재임을 최종 확인한 후, 지난해 10월 재단이사회를 통해 반환을 확정했다. 이는 종교단체 최초로 해외 박물관과 직접협상을 통해 환수한 사례로 남았다.

반환식을 통해 종단과 동화사는 LA카운티박물관과 상호협력적인 신뢰관계를 구축하고, 이후 학술적, 문화적 교류관계를 지속적으로 이어나갈 예정이다. 한편 지장시왕도는 동봉법준을 비롯해 불화를 그리는 스님들이 1841년에 제작해, 동화사 염불암 극락전 영단에 모신 불화다.




김세영 기자 ksy123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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