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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을 읽다]하루 10만번 뛰는 '심장'을 지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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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심증·부정맥·심부전증…일교차 큰 가을에 위험

[사진=아시아경제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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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정종오 기자] 일교차가 심한 가을에 심장질환을 조심해야 합니다. 9월 29일은 세계심장연맹(WHF)이 제정한 '세계 심장의 날'입니다. 하루에 10만 번 이상 뛰면서 장기 곳곳에 피를 전달하는 역할을 하는 심장은 우리 몸을 지탱하는 핵심 역할을 합니다. 심장에 문제가 발생하면 생명과 직결됩니다.

통계청의 2015년 자료를 보면 심장질환은 암에 이어 국내 사망 원인 2위를 차지했습니다. 10년 전과 비교했을 때 사망률이 41.6% 정도 늘어났습니다.
◆협심증=돌연사의 주요 원인인 협심증을 특히 조심해야 합니다. 수도관이 오래되면 이물질이 쌓이듯 혈관도 마찬가지로 나이가 들면 지방이 축적돼 혈관이 좁아집니다. 딱딱해집니다. 이 증상이 관상동맥에 나타나 심장이 충분한 혈액을 공급받지 못하는 것을 협심증이라 부릅니다.

가슴 중앙의 압박감 또는 쥐어짜는 듯 한 통증이 주로 나타납니다. 목과 어깨까지 번지기도 합니다. 운동할 때 통증이 오면 협심증, 쉴 때 오면 협심증과 유사한데 보다 증상이 강한 심근경색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박준범 이대목동병원 심장혈관센터 교수는 "고지혈증, 흡연, 당뇨병이 위험 인자인 협심증은 가슴 통증이 10~20분 내에 회복되는 증상이 반복되고 빨리 걷거나 계단을 오를 때 흉부에 통증이 느껴지는 것이 특징"이라며 "좁아진 혈관을 계속 건강하게 관리하지 않으면 결국 혈관이 완전히 막혀 심장 세포와 조직, 근육이 산소 공급을 받지 못해 죽는 심근경색으로 악화될 수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부정맥=심장은 하나의 리듬을 가지고 끊임없이 뜁니다. 전기 전달 체계에 변화나 이상으로 심장의 정상 리듬이 깨진 상태를 부정맥이라 합니다. 부정맥은 크게 1분에 60회 미만으로 심장이 뛰는 서맥성 부정맥, 100회 이상으로 뛰는 빈맥성 부정맥으로 나뉩니다. 맥박이 불규칙적으로 아주 빠르게 뛰면 '심방세동'으로 구분합니다.

특별한 원인 없이 심장이 비이상적으로 뛰면 심장은 혈액을 배출하는 기능이 떨어집니다. 이 때문에 호흡 곤란이나 어지럼증 등이 나타납니다. 휴식을 취하면 증상이 사라집니다. 심방세동과 같은 악성 부정맥이 생기면 심장 마비로 바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평소 가슴이 두근거리거나 숨이 차오르며 심장 박동 또는 맥박에 이상이 느껴지면 왼쪽 손목 한쪽의 맥을 짚어 분당 맥박수를 체크해 보는 게 좋습니다. 증상이 심하거나 자주 나타날 때는 즉시 병원을 찾아야 합니다.

박 교수는 "부정맥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심장 박동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술이나 카페인 섭취를 줄이고 금연하는 등의 생활습관 개선이 필요하다"며 "아침·저녁 일교차가 큰 환절기에는 부정맥으로 인한 돌연사의 위험이 크기 때문에 무리한 운동은 피하고 걷기나 계단 오르기 등과 같은 가벼운 운동을 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습니다.

◆심부전증=심장 기능이 떨어져 온몸에 혈액을 제대로 보내지 못하는 심부전증은 모든 심장 질환의 종착지입니다. 심부전증이 생기면 심장이 혈액을 제대로 뿜어내지 못하는 탓에 호흡곤란이 먼저 찾아옵니다. 초기에는 가벼운 운동 뒤에 호흡 곤란이 이어지는데 질환이 악화되면 가만히 있어도 숨이 가쁩니다. 휴식을 취해도 피로감은 줄어들지 않습니다.

60대 이상 노인층에서 많이 나타난다고 해서 심부전증을 노화의 한 과정으로 생각하는데 그렇지 않습니다. 건강한 생활습관을 갖고 약물 치료를 적극적으로 시행하면 증상이 호전되고 악화되는 속도를 늦출 수 있습니다. 심장 근육의 탄력성에 도움을 주는 유산소 운동을 규칙적으로 하는 것이 좋습니다.

◆심장 질환 예방을 위한 생활수칙
-담배는 반드시 끊습니다.
-술은 하루에 한두 잔 이하로 줄입니다.
-음식은 싱겁게 골고루 먹고 채소와 생선을 충분히 섭취합니다.
-가능한 한 매일 30분 이상 적절한 운동을 합니다.
-적정 체중과 허리둘레를 유지합니다.
-스트레스를 줄이고 즐거운 마음으로 생활합니다.
-정기적으로 혈압, 혈당, 콜레스테롤을 측정합니다.
-고혈압, 당뇨병, 고지혈증을 꾸준히 치료합니다.
-심장질환의 응급 증상을 숙지하고 발생 즉시 병원에 갑니다.







정종오 기자 ikoki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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