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어진 이름이 태양을 낳았다=창비시선 419. 등단 28년을 맞은 박라연 시인의 여덟 번째 시집. 『노랑나비로 번지는 오후』 이후 6년 만에 내는 시집으로, 시 예순여섯 편을 묶었다. 김사인은 추천사에서 “세상사 고달픔 속에 한 세월 무르익은 오늘의 기품”이라고 썼다. 평론가 김종훈은 해설에서 “타인의 고통을 덜기 위해 자신의 고통을 늘리는 것이 그에게는 ‘진화’이다”라고 말하며, 폐허처럼 변한 지상을 바라보는 시인의 시선을 일컬어 ‘천사의 시선’이라 명명한다. (박라연 지음/창비)
◆파문의 그늘=2009년 《문학나무》로 등단한 오석륜의 첫 시집. 시 예순다섯 편이 실렸다. 빈곤의 서정을 돌파하는 내적 힘을 갖고 있어 읽는 이에게 뚜렷한 인상을 남긴다. 빈곤하고 지쳐 있는 이 서정성은 안락함에 안주하지 않고 끊임없이 주체가 되어 시인과 시 세계를 고민하게 만든다. 시인은 희망과 허망함, 그 착란의 사이에서 파문을 일으키며 자신의 세계를 구축한다. (오석륜 지음/시인동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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