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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읽는 송파' 결실...‘책 박물관’ 개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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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구립도서관 이용자 250만명 달해…사업 추진 전보다 2배 증가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송파구(구청장 박춘희)가 지난 2012년부터 주력해 온 ‘책 읽는 송파’ 사업이 지역내 인프라 확충을 넘어 구민 생활의 변화를 이끌고 있다.

16일 구에 따르면 사업 시작 당시 구립도서관 이용인원이 연평균 126만7000명이 던 것에 비해 2017년에는 이용자가 249만 8000명에 달하는 등 2배 가량 증가했다. 도서 대출 또한 하루 평균 2400권이던 것에서 일평균 4000여 권, 연간 119만여 권의 도서가 대출되는 기록을 세웠다.
‘책 읽는 송파’라는 슬로건 아래 ‘하루 20분 한 달 2권’이라는 세부 목표를 설정하고 구가 추진해 온 다양한 정책들이 책과 구민들의 간격을 좁히고 독서의 세계로 이끌고 있음을 입증하고 있는 것이다.

이는 구가 도서관 서비스 네트워크 체계를 구축, 공공도서관 확충 및 도서문화 사업에 나서 언제 어디서나 책을 읽을 수 있는 환경을 조성했기에 맺어진 성과다.

먼저 구는 구민들과 책의 물리적 거리를 좁히기 위해 지역내 곳곳에 공공도서관을 확충했다. 송파글마루도서관을 포함한 12개의 구립도서관은 물론 학교개방도서관 7개소, 주민센터 내 22개의 작은 도서관 등 주민들의 발길이 닫는 곳 어디든 도서관의 문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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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별화 된 독서문화 공간 조성에도 힘썼다. 2012년부터 3개소로 시작된 무인책장은 현재 버스정류장, 공원, 놀이터 등 72개소가 운영되고 있어 주민들의 자율적인 도서대출·반납으로 이용 편의성과 접근성을 한층 높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 2013년부터 지역내 커피전문점 등 책 있는 상점가를 중심으로 송파형북카페 인증사업을 추진, 현재 15개소가 운영 중이며, 구청 내 휴(休)도서관 역시 주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책 읽는 송파 사업에 따라 개최된 다양한 독서문화 행사는 ‘어렵고 지루한 독서’에 대한 고정관념을 획기적으로 개선시켰다.

가족의 달 5월에 열리는 그림동화페스티벌, 물놀이와 함께 즐기는 여름철 피서지 문고, 송파북페스티벌, 인기 작가와 독자와의 만남인 휴(休)송파 북콘서트 등을 지속적으로 추진하며 독서가 ‘놀이’가 되는 현장을 만들어 책과 구민들의 정서적 거리감도 좁혔다.

영상물로 제작되는 도서프로그램도 존재한다. ‘향기나는 나의 도서를 소개합니다’의 줄임말인 ‘향나도’는 주민들이 직접 읽은 책을 영상으로 소개하는 것으로, 구청사를 비롯해 관내 곳곳의 유관기관에 방송된다. 현재까지 123회를 제작하며 활자보다 영상미디어에 익숙한 젊은 세대들을 독서의 세계로 유도하고 있다.

구는 올 하반기 전국 최초로 전시와 교육, 박물관과 도서관의 기능을 복합적으로 담은 책 전문 공립박물관인 ‘책 박물관’ 개관을 앞두고 있다. 연면적 6000㎡ 지하 1, 지상 2층의 규모로 주민들의 정서적 휴식처로 제공됨은 물론 다양한 체험형 프로그램 운영으로 차별화된 인문학 교육 공간으로 만들어갈 방침이다.

박춘희 송파구청장은 “책 읽는 송파는 구민들의 행복한 삶을 위해 추진된 사업”이라며 “독서를 통한 사색과 합리적 사고, 정서 안정, 타인에 대한 배려가 길러져 송파를 품격 높은 선진사회로 발전시키는 기초가 돼 줄 것”이라고 전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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