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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폭력 논란' 박진성 시인 사과 및 활동 중단…고려대·공황장애 독특한 이력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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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성 시인 사과문(사진=박진성 블로그 캡쳐)

박진성 시인 사과문(사진=박진성 블로그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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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송윤정 인턴기자] 미성년자를 포함한 작가 지망생에 대한 성폭력 논란이 제기된 박진성(38) 시인이 사흘 만에 공식 사과하고 활동 중단을 선언했다.

22일 박진성 시인은 자신의 블로그에 "사죄드립니다. 저로 인해 많은 고통을 겪고 있는 분들께 사죄의 마음을 전합니다. 저의 부적절한 언행들은 변명의 여지가 없습니다"라는 내용의 사과문을 게재했다.
이어 박 시인은 "올해 예정되어 있던 산문집과 내후년에 출간 계획으로 작업하고 있는 시집 모두를 철회하겠습니다. 저의 모든 SNS 계정을 닫겠습니다"라며 활동을 중단을 선언했다.

지난 19일 SNS 상에는 '#문단 내 성폭력'이라는 해시태그와 함께 박 시인에게 성폭력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글이 잇따라 게재돼 논란이 일었다. 해당 글에는 박 시인이 자신에게 시를 배우려고 연락한 여성들에게 "여자는 남자 맛을 알아야 한다", "너는 색기가 도는 얼굴" 등 성희롱 발언을 하고 강제로 신체접촉을 했다는 내용이 가득했다.

한편 고려대학교 서양사학과를 졸업한 박진성 시인은 2001년 ‘현대시’를 통해 등단했다. 당시 박 시인은 공황장애를 앓고 있는 시인으로 유명세를 얻었으며 시집 ‘목숨’ ‘아라리’ ‘식물의 밤’의 독특한 색채로 눈길을 끌었다.
2012년 '어느 젊은 시인의 내면투쟁기' 라는 부제가 붙은 산문집 '청춘착란(靑春錯亂)'을 통해 정신 질환을 앓는 자신의 세계를 시적 언어로 묘사했다. 또한 2014년 ‘동료들이 뽑은 올해의 젊은 시인상’을 수상했으며 2015년 ‘시작 작품상’을 수상했다.


송윤정 인턴기자 singaso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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