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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앤제이 갤러리, 내달 1일 오승열 개인전 'Very Vary'

오승열의 'Soom'

오승열의 'So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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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종길 기자]마당에 나열된 풍선들. 종류는 두 가지다. 하나는 투명해 안이 텅 비어 보인다. 다른 하나는 알루미늄 재질이라서 사물을 반사시킨다. 전자는 인식하는 사실과 인지되는 감각 사이를 교란시킨다. 후자는 시각적 혼란을 배가한다. 오승열 작가가 펼치는 감각적인 놀이터 'Soom'이다. 보이거나 보이지 않는 사물 속에서 그 특징으로 맺어지는 관계에 주목하기를 권한다.
내달 1일부터 원앤제이 갤러리에서 하는 오승열의 개인전 'Very Vary'에서 특별한 경험을 체험할 수 있다. 오승열은 일상적 오브제를 극단적으로 확장하거나 축소해 설치한다. 공간의 보이지 않던 요소들을 일시적으로 가시화한다. 이를 통해 보이지 않지만 부피를 가진 공기의 유연함과 무한함을 가늠하고 그 한계를 측정한다. 과학적 수치를 얻으려는 시도가 아니다. 그 특징들로 맺어지는 관계를 되짚어보고, 그 속에서 새로운 관계를 찾아간다.

오승열의 'Yawn'

오승열의 'Yaw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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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의 또 다른 작품 'Yawn' 역시 이중적인 성격을 내포한다. 한 방향으로 펼친 아치형 조각들이 공기의 틈을 가로지르는 동시에 통로 역할을 한다. 일반적인 재질의 특성들을 비틀고 시각적 혼란을 극대화하면서 보이는 세계와 보이지 않는 세계를 교묘하게 연결한다. 이때 그 사이를 오가는 감각은 새로운 관계 형성을 위한 열쇠로 나타난다. 전시는 내달 30일까지 한다. 누구나 무료로 입장할 수 있다.


이종길 기자 leeme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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