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노태영 기자]북한 선수단의 평창동계올림픽 참가를 계기로 16년만에 남북 합동공연이 이뤄진다. 스포츠와 문화를 통한 남북 간 관계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어느 때보다 커지고 있다.
남북은 17일 판문점 남측 평화의집에서 열린 평창동계올림픽 실무회담에서 우리측 제안으로 올림픽 개막 직전 전야제 형식으로 금강산에서 합동문화행사를 갖는데 합의했다. 2002년 KBS교향악단의 평양공연과 'MBC 평양 특별공연' 이후 처음으로 우리 예술단체와 예술인의 방북 공연이 이뤄지게 됐다.
우리측 수석대표인 천해성 통일부 차관은 회담을 마친 후 정부서울청사에서 가진 브리핑에서 "숙박 여건 등을 고려해 금강산 문화행사를 당일 행사로 생각하고 제안했다"고 밝혔다.
특히 겨울철이라 실내 공연이 가능한 시설을 물색해 점검할 것으로 전망된다. 공연장의 여건만 허락한다면 오케스트라부터 무용, 합창, 국악, K팝 공연까지 다양한 장르의 공연이 가능할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한편 금강산 합동문화행사의 구체적 공연 방식과 내용은 오는 23~25일 남측 선발대가 방북해 금강산 현지 시설을 점검한 뒤 드러날 것으로 예상된다.
노태영 기자 factpoet@asiae.co.kr
꼭 봐야할 주요뉴스
"제발 결혼하세요"…5박 6일 크루즈까지 보내준다... 마스크영역<ⓒ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