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노태영 기자]뮤지컬 '안나 카레니나' 연출가인 알리나 체비크는 "(방대한) 원작 소설을 보지 않았더라고 (뮤지컬이) 이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알리나 체비크는 12일 서울 예술의전당에서 개최된 기자간담회에서 "한국 동료, 배우들과 얘기를 나눠보면 소통이 잘 되고 (러시아가) 한국 정서와 비슷한게 많다"면서 이같이 언급했다.
뮤지컬 ‘안나 카레니나’의 전 세계 라이선스 초연이 한국에서 지난 10일 막을 올렸다. 러시아 대문호 ‘톨스토이’의 동명의 소설을 원작으로, ‘안나’라는 한 여인의 이야기를 소재로 삼아 시대를 관통하는 가족과 사랑 등 인류 본연의 인간성에 대한 통찰을 담아낸 작품이다.
배우들도 초연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안나' 역을 맡은 정선아 씨는 "러시아 뮤지컬은 저에게도 처음으로 러시아의 눈 내리는 무대를 (관객에게) 선사할 수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 '안나'와 운명적인 사랑에 빠지는 '브론스키' 역을 연기한 이지훈 씨는 "첫 단추가 잘 꿰어져 벅차다. 관객에게 러시아 정서가 생소할 수 있겠지만 (한국) 뮤지컬 시장에서 새로운 시도"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한편 뮤지컬 ‘안나 카레니나’는 오는 2월 25일까지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공연된다.
노태영 기자 factpoe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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