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로구, 북촌한옥마을 등 지역 관광객 밀집지역 대상으로 정숙관광 캠페인 벌여
계절의 여왕 봄과 함께 본격적인 나들이 철이 다가왔다.
한옥밀집지역으로 고상한 멋을 뿜어내는 ‘북촌’, 아름다운 벽화로 유명세를 타고 있는 ‘이화 벽화마을’, 경복궁 서측에 위치하여 일찍이 많은 예술인들이 거주했던 ‘세종마을’ 등은 국내 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주목하는 대한민국의 명소다.
하지만 이런 유명세로 인해 주민 불편 역시 가중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특히 북촌의 경우 많은 관광객들이 큰 소리로 이야기를 나눈다거나 쓰레기를 무단 투기하는 경우가 잦다. 이화 벽화마을 또한 일반인들이 거주하는 공간을 몰래 촬영하는 문제가 발생해 정주권이 침해되고 있다.
아울러 해설사를 통해 정숙관광 캠페인을 알리고 관광객 밀집 지역에는 정숙관광 표지판, 현수막 등을 설치했다. 지역 내 여행사 및 관련 업체에는 정숙관광 협조 요청 공문을 분기별로 발송하고 있으며, 지역 내 대형 전광판 등을 이용한 홍보도 지속적으로 실시하는 중이다.
김영종 구청장은 “따뜻한 봄날을 맞아 북촌한옥마을, 이화마을 등을 찾는 관광객들의 발걸음이 늘어날 거라 예측된다. 하지만 이 일대는 엄연한 일반주민들의 거주지이니만큼 이분들의 생활공간을 존중하는 정숙한 관광 문화가 무엇보다 절실하다. 주민과 관광객 모두의 행복을 잡을 수 있는 성숙한 의식이 널리 전파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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