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서초문화예술회관서 발달장애인(15명) 비장애인(5명) 구성된 ‘구립 한우리 윈드오케스트라 열어
올해 3월 창단한 ‘한우리 윈드오케스트라’는 음악적 재능을 가진 발달 장애인을 직업 예술인으로 성장을 도와주고, 음악을 매개로 장애를 극복하는 계기를 마련하기 위해 지난 2월 공개 오디션을 거쳐 발달장애인(15명)와 비장애인(5명) 20명을 선발, 플롯, 오브에, 클라리넷, 트럼펫, 첼로, 타악기 6개 파트로 구성된 장애인?비장애인 통합 구립 오케스트라이다.
또 장애?비장애 통합 합창단인 ‘한우리 합창단’과 협연 공연도 마련된다.
부대행사로 한우리정보문화센터 입주 장애인 미술작가들의 작품 전시회도 열린다. 특히 이날 연주회는 ‘사회복지의 날(매년 9월 7일)’을 맞아 장애인 정책에 대한 이해와 장애인에 대한 인식개선을 위한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오케스트라 단원 발달 장애인 정지숙(22)양은 “창단 연주회 포스터를 보며 무대에 선다는 생각에 가슴이 두근거려요. 어릴적 폐활량을 늘리기 위해 시작한 풀룻이 지금은 삶의 동반자가 되었어요. 언니, 오빠, 동생들과 열심히 연습해서 관객들에게 감동과 희망을 주고 싶어요”라고 말했다.
향후 ‘한우리 윈드오케스트라’는 이번 창단연주회를 기점으로 오는 23일,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주최하는 2018 평창 동계올림픽 및 패럴림픽 준비 음악회인 ‘심쿵심쿵 궁궐콘서트’에 출연하는 등 작은 음악회와 정기연주회 등 다양한 활동을 할 예정이다.
조은희 서초구청장은 “그동안 단원들의 노력이 결실을 맺는 모습을 보게 되어 뿌듯하다” 며 “앞으로도 발달 장애인들이 꿈꿔 왔던 일을 하며 직업에 대한 열정을 가질 수 있는 다양한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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