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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자들이 평가한 대형병원 "중앙대병원 최고· 충남백제병원 최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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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지부·심평원, 의료서비스 환자경험 평가결과 공개…서비스 평가점수 간호사 최고·의사 최하

태블릿 단말기를 통해 입원약정서를 작성하는 환자와 의료진의 모습. <사진제공=중앙대병원>

태블릿 단말기를 통해 입원약정서를 작성하는 환자와 의료진의 모습. <사진제공=중앙대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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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서소정 기자] 국내 대형 종합병원을 대상으로 '의료서비스 환자경험' 평가를 실시한 결과 중앙대병원이 최고점을, 충남 백제병원이 최하위 평가를 받았다.

보건복지부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환자가 직접 참여한 ‘의료서비스 환자경험’ 평가결과를 10일 심평원 홈페이지에 처음 공개한다고 9일 밝혔다.
복지부와 심평원은 환자 중심의 의료문화 확산과 국민이 체감하는 의료 질 향상을 위해 '환자경험평가'를 실시했다. 평가대상은 500병상 이상 종합병원(상급종합병원 포함)에서 퇴원 후 2~56일(8주) 사이에 있는 1일 이상 입원했던 성인이다. 자료수집은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해 지난해 7월부터 11월에 전화조사로 이뤄졌다.

이번 환자경험 평가에는 총 1만4970명의 환자가 참여했으며, 참여자들의 의료서비스에 대한 전체 입원경험 수준은 83.9점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간호사서비스 영역은 88.8점으로 6개 영역 중 점수가 가장 높게 나타났고, 의사서비스 영역은 82.3점으로 투약 및 치료과정과 함께 타 영역에 비해 낮은 점수를 받았다. 투약 및 치료과정 영역은 82.3점으로 의사서비스와 동일한 수준이었다.

병원환경 영역은 84.1점으로, 깨끗한 환경인지와 안전한 환경인지에 대해 평가한 2개 문항의 점수는 각각 83.1점, 85.1점으로 확인됐다. 환자권리보장 영역은 82.8점으로 공평한 대우, 불만제기의 용이성, 치료결정 과정에서 참여 기회 및 신체 노출 등 수치감에 대한 배려 등 4개 문항이다.
전반적인 평가는 83.2점으로 전반적인 입원경험을 평가하는 문항과 타인에게 추천할지 여부에 대한 문항으로 이뤄져 있다. 각 문항의 점수는 83.8점, 82.6점을 받았다.

이번 결과로 우리나라 입원환경에서 환자가 불만을 제기할 수 있는 환경, 의사와 이야기 할 기회, 진료과정에서 환자에게 더 많은 정보와 참여기회 제공 등 의료진과 환자 간 소통 부분의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평가대상 종합병원 가운데 환자 구성이 현격히 다른 3곳을 제외한 92곳의 점수를 살펴보면, 중앙대병원이 전반적 평가 91.1점을 받아 최고점을 기록했다. 국립암센터(89.19점), 인하대병원(89.07점), 서울성모병원(88.49점), 원광대병원(88.48점) 등이 뒤를 이어 좋은 점수를 받았다.

반면 충남 백제병원은 74.08점으로 전반적 평가가 최하위를 기록했다. 평촌 한림대성심병원(75.85점), 목포한국병원(75.97점), 문경제일병원(75.98점), 대전 건양대병원(76.69점) 등은 낮은 점수를 받았다.

심평원은 평가대상인 상급종합병원 및 500병상 이상 종합병원 95개소 중 92개 기관의 평가결과를 10일 홈페이지에 공개한다.

복지부 홍정기 보험평가과장은 “최초로 환자가 직접 참여한 의료서비스 환자경험 평가결과 공개는 환자중심 의료서비스 제공에 의미 있는 첫 걸음"이라며 "앞으로도 의료계, 환자·소비자, 학계와 함께 지속적으로 보완하면서 평가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서소정 기자 ss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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