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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을 읽다]통풍 Q&A…여성보다 남성 많이 걸리고 왜 유독 밤에 더 아플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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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혜정 기자] -왜 여성보다 남성에게 많이 나타나나.
▶남성은 콩팥에서의 요산 제거 능력이 나이가 들수록 감소한다. 반면 여성은 폐경 전까지 여성호르몬의 영향으로 요산 제거 능력이 유지된다. 여성호르몬이 강력한 요산 배출제 역할을 하기 때문에 여성에게선 통풍이 잘 생기지 않는다. 하지만 여성들도 주류 섭취가 늘고 있는 데다 폐경 이후 통풍의 위험도가 높아지므로 방심해서는 곤란하다. 실제로 통풍 환자 숫자를 보면 지난해 기준 남성이 36만3528명으로 여성(3만1626명)의 10배가 넘는다.

-술과 고기를 좋아하지 않고 비만과는 거리가 먼데도 통풍이다. 왜 그런가.
▶요산은 체내에서 합성되거나 식품에 들어있는 퓨린으로부터 합성된다. 반면에 우리 몸은 요산을 분해하는 물질을 가지고 있지 않다. 분해 효소가 없기 때문에 요산이 몸에 쌓일 위험은 그만큼 크다. 퓨린이 들어 있는 음식을 많이 먹지 않아도 체내에서 요산이 많이 생성되거나 배출이 잘 안 되는 것도 문제가 될 수 있다.
-밤에 유독 더 아프다던데, 왜 그런가.
▶요산이 결정체를 이루는데 여러 요인이 있지만 체온도 중요하다. 밤에는 낮에 활동할 때보다 체온이 떨어지기 때문에 결정체가 상대적으로 잘 만들어지는 환경으로 변한다. 이 과정에서 낮과 비교할 수 없는 통증이 밀려들 수 있다.

-스치기만 해도 아파서 통풍인 줄 알았는데 병원에서는 '가짜 통풍'이라고 한다.
▶가짜통풍과 통풍은 눈에 보이는 증상이 비슷하지만 원인은 다르다. 병인은 다르나 증상이 비슷해 '가성통풍'이라고 한다. 통풍이 일종의 단백질 찌꺼기인 요산 결정체가 문제라면 가성통풍은 주로 칼슘인산화 결정이 원인이다. 칼슘 결정이 관절에 쌓여 염증을 일으키는 건데, 그 원인이 아직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다. 유전적 영향, 갑상선이나 부갑상선의 질환으로 인해 생길 수 있다고만 알려져 있다. 엄지발가락에 많이 발생하는 통풍과 달리 가성통풍은 무릎에서 주로 나타난다.

-여름에 특히 주의해야 한다는데.
▶통풍은 평소 아무런 증상이 없다가 갑자기 과식 등의 요인으로 혈중 요산이 높아져 발작처럼 통풍을 유발한다. 혈액 속 요산 농도가 높을수록, 농도가 높은 상태를 오래 유지할 수록 통풍이 생길 위험이 커진다. 이처럼 증상이 없다가 통풍으로 이어지는 무증상 고요산혈증의 위험은 여름에 가장 높다. 요산 농도 때문이다. 더운 날씨에 땀을 많이 흘리면서 나타나는 탈수 현상으로 혈액 내 요산 농도가 급격히 올라간다. 맥주, 청량음료 섭취량이 늘어나는 것도 연관이 있다.


박혜정 기자 park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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