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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을 읽다] 월드컵 건강하게 즐기기…"치맥보다 우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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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 경기 시청으로 생활 리듬 깨질 수 있어…"지나친 몰입·과음 자제해야"

'2018 FIFA 러시아 월드컵 첫 경기 스웨던전을 하루 앞둔 17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 광장에 마련된 '코카-콜라 2018 FIFA 러시아월드컵 체험공간'에서 시민들과 모델들이 대표팀 선전을 기원하는 응원을 하고 있다./윤동주 기자 doso7@

'2018 FIFA 러시아 월드컵 첫 경기 스웨던전을 하루 앞둔 17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 광장에 마련된 '코카-콜라 2018 FIFA 러시아월드컵 체험공간'에서 시민들과 모델들이 대표팀 선전을 기원하는 응원을 하고 있다./윤동주 기자 doso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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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서소정 기자] 월요일 새벽, 2018 러시아 월드컵 빅매치를 앞두고 축구팬들의 마음이 설레고 있다. 그러나 시차로 인해 월드컵 경기가 밤늦은 시간에 진행되는 데다 경기 시청으로 생활 리듬이 흐트러질 수 있어 건강에 유의해야 한다. 월드컵을 건강하게 즐기는 방법에 대해 알아봤다.

우선 경기를 시청하는 밤 시간에는 야식 등을 피해야 한다. 적어도 취침 2시간 전부터는 음식을 먹지 않는 것이 좋다. 수면 직전의 음식섭취는 역류성 식도염, 속쓰림 등을 유발할 수 있고 잠을 자는 동안 음식물을 소화시켜야 하므로 수면의 질도 떨어뜨릴 수 있기 때문이다. 혹시 늦은 시간 경기 시청 중에 공복감을 느껴 음식을 먹더라도 자극적이고 기름진 음식 대신 따뜻한 우유 한 잔이나 야채, 과일 등으로 대신하는 것이 좋다.
서울아산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정석훈 교수는 "늦게까지 TV를 시청하더라도 카페인이 함유된 음식, 커피, 콜라, 홍차 등을 피해야 한다"면서 "잠자리에 들기 1~2시간 전에는 술을 마시거나 담배를 피우지 않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응원 열기에 취해 과도하게 소리를 지르고 장시간에 걸쳐 무리해서 이야기를 하면 목소리가 가라앉고 변하게 된다. 이는 성대가 평소보다 진동을 많이 함으로써 그 마찰로 인해 성대점막이 충혈되고, 부어올라 정상적인 진동이 되지 않기 때문이다. 일시적으로 음성변화가 있더라도 충분히 휴식을 취하게 되면 회복이 되는데 지속적이고 반복적으로 음성을 과도하게 사용하게 되면 성대폴립 또는 성대결절이 발생해서 오랜 기간 동안 쉰 목소리로 고생할 수 있다. 따라서 건강한 음성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목이 쉬는 느낌이 있거나 통증이 느껴질 때는 음성 사용을 자제하는 것이 좋다.

특히 야간에 진행되는 월드컵 경기를 관전하면서 과도한 발성에 더해 치킨과 맥주를 먹으면 위산역류와 알콜에 의해 성대의 부종이 가중되므로 삼가는 것이 좋다. 목에 힘을 주며 말하거나 고함을 치며 흥분해서 소리를 지르는 행위를 피하며, 극단적인 고음이나 저음으로 말하는 것도 성대에 무리를 주므로 조심해야 한다. 응원 도중 틈틈이 다량의 수분을 섭취하고 실내 습도를 조절하는 것이 목 건강에 도움이 된다.
또 축구 경기는 승패에 몰입하게 되는 경우가 많은데, 지나친 몰입으로 스트레스를 받아 끊었던 담배를 다시 피우게 되거나, 과음이나 폭음을 하게 되기도 한다. 고혈압, 당뇨병 등의 만성질환이 있거나 협심증이나 뇌졸중 과거력이 있는 경우에는 평소 복용하던 약의 복용을 게을리 하지 말아야 한다.

쉽게 흥분하거나 선수와의 지나친 동일시로 월드컵 경기에 크게 영향을 받는 사람들도 주의가 필요하다. 서울아산병원 가정의학과 이정아 교수는 "평소 생활습관을 지키고, 지나친 흥분은 자제하는 것이 좋다"면서 "축구는 운동 경기이고 승부이기 때문에 한 쪽은 질 수 밖에 없다는 점을 인지하고 공부, 사회생활 등 월드컵 이외의 중요한 일들도 생각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서소정 기자 ss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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