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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네여성병원 '잠복결핵' 80명…"꼭 치료받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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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관리본부 "신생아의 경우 결핵으로 진행될 위험 높다"

[사진=아시아경제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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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정종오 기자] 모네여성병원의 영유아 800명에 대한 역학조사가 진행되고 있다. 시간이 갈수록 잠복결핵 신생아가 증가하고 있다. 11일 현재까지 533명을 판독한 결과 80명의 영유아가 잠복결핵 양성으로 판정됐다. 영유아의 경우 잠복결핵이 결핵(30~50%)으로 악화될 가능성이 성인(10%)보다 높아 반드시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질병관리본부 측은 주문했다.

서울 노원구 모네여성병원 신생아실 간호사가 폐결핵으로 확인되면서 신생아·영아 800명 대상 역학조사가 진행 중이다. 이번 주말까지 1차 조사를 완료할 예정이다. 668명에 대한 결핵 판독결과 결핵환자는 없었다. 문제는 잠복결핵 감염에 있다. 533명 판독결과 80명(15.0%)이 잠복결핵 양성으로 나타났다.
양성으로 판정된 80명은 의료기관과 연계해 치료 중이다. 진료일 기준으로 생후 4주 이하 영아는 12주 예방약 복용 후 잠복결핵감염검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생후 4주 초과이면서 결핵환자와 접촉한 지 8주가 경과되지 않은 영아는 잠복기를 고려해 위음성이 나올 수 있다. 이 때문에 음성인 경우에도 8주 동안 예방약 복용 후 2차 잠복결핵 감염 검사를 실시한다.

모네여성병원 전 직원 86명을 대상으로 결핵검사 결과 추가결핵환자는 없었다. 신생아실 종사자 15명을 대상으로 잠복결핵감염검사 결과 2명(13.3%)이 양성이었다.

질병관리본부 측은 "1세 미만 영아의 경우 결핵균에 감염되면 결핵으로 진행될 위험이 성인에 비해 높고 중증 결핵인 결핵성 수막염과 속립성 결핵의 발생위험도 있다"며 "영아가 잠복결핵 감염으로 진단될 경우 앞으로 결핵으로 진행하는 것을 예방하기 위해 반드시 치료를 받아줄 것"을 당부했다.
잠복결핵감염 치료약제에 대한 부작용은 소아에서는 드물게 나타난다고 밝혔다. 간염은 0.1% 미만으로 드물게 발생하고 부작용에 대한 관리를 위해 정기적으로 주치의를 통해 임상적 관찰을 할 예정이라고 질병관리본부 측은 덧붙였다.

◆신생아별 치료방법

▲진료일 기준 생후 4주 이내(28일 이하)인 경우
-결핵검사시행. 결핵검사결과 결핵판정시 결핵치료. 결핵검사결과 정상이면 주치의 진료 후 3개월 동안(12주) 예방약 투여.
-3개월 동안 예방치료 완료 후 결핵검사와 피부반응 검사 시행.
-피부반응 검사결과 양성이면 잠복결핵감염 치료.
-피부반응 검사결과 음성이면 종료.

▲진료일 기준 생후 4주 이후(29일 이후)면서 결핵환자와 마지막 접촉일이 8주가 경과되지 않은 경우
-결핵검사와 1차 피부반응검사 시행, 결핵검사결과 결핵판정 시 결핵치료.
-1차 피부반응 검사가 양성이면 잠복결핵감염 치료.
-1차 피부반응 검사가 음성이면 8주 동안 예방약 투여. 8주 동안 예방치료완료 후 2차 피부반응검사와 결핵검사 시행(결핵검사결과 결핵판정시 결핵치료).
-2차 피부반응 검사가 양성(양전)이면 잠복결핵감염 치료.
-2차 피부반응 검사가 음성이면 종료.

▲진료일 기준 생후 4주 이후(29일 이후)면서 결핵환자와 마지막 접촉일로부터 8주가 경과된 경우
-결핵검사와 피부반응검사 시행.
-피부반응검사 양성이면 잠복결핵감염 치료, 음성이면 검사 종료.






정종오 기자 ikoki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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