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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을 읽다]중이염…2명중 1명은 9세 이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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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이염 방치할 경우 난청 등으로 악화될 수 있어

▲중이염 환자 2명중 1명은 9세 이하였다. 그 중에서도 2세에서 중이염이 가장 많이 발생했다.[자료제공=국민건강보험공단]

▲중이염 환자 2명중 1명은 9세 이하였다. 그 중에서도 2세에서 중이염이 가장 많이 발생했다.[자료제공=국민건강보험공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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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정종오 기자] 중이염 환자 2명중 1명 정도는 9세 이하 소아·아동인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의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중이염으로 진료 받은 인원은 2015년 216만 명이었습니다. 이중 남자 103만, 여자 112만4000명이었습니다. 연령대별로 보면 9세 이하가 54.0%를 차지했습니다. 이어 10대(10.7%), 50대(7.6%) 순이었습니다.

고막과 내이(달팽이관) 사이의 공간을 중이강이라 하는데 이곳에 일어나는 모든 염증성 변화를 총칭해 중이염이라고 부릅니다.
최현승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이비인후과 교수는 9세 이하 소아·아동에서 중이염 환자가 많은 이유에 대해 "유소아는 성인에 비해 면역기능이 떨어지고 감기와 같은 상기도 감염이 잘 생긴다"며 "아데노이드(코편도)와 같은 림프조직의 염증과 부종으로 이관기능장애가 빈번하게 발생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또 유소아 이관의 구조는 성인과 비교했을 때 상대적으로 넓고 짧으며 수평에 가까워 상기도 감염균이 이관을 통해 중이강으로 들어갈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습니다.

9세 이하 소아·아동의 연령 1세 구간별로 살펴보면 2세 아이가 21만1000명으로 가장 많았습니다. 1세 아이는 21만, 3세 아이는 18만 4000명 순으로 많았습니다.
최 교수는 2세 아이가 가장 많은 이유에 대해 "급성 중이염과 삼출성 중이염은 신생아 때에는 엄마한테 받은 항체의 역할로 잘 생기지 않는데 생후 6개월 이후에 급격히 많아지기 시작하고 2세쯤에 가장 많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며 "유전적 성향도 있고 환경적 요소로 담배를 피우는 가족이 있거나 모유 수유를 하지 않은 경우에 더 많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어린이집 등 보육시설을 이용하는 시기에 감기와 같은 바이러스 질환이나 기타 감염에 노출되기 쉽기 때문에 중이염이 많아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중이염은 공기로 채워져 있는 중이강 내에 액체가 차거나 고막의 천공이 발생하면 소리의 진동이 효율적으로 내이로 전달이 되지 않아 전음성 난청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중이염이 진행되면 혼합성 난청이나 감각신경성 난청으로 진행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중이염을 치료하지 않고 방치할 경우 고막 천공, 고실 경화, 난청 등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드물긴 한데 급성 유양 돌기염, 안면신경마비, 화농성 미로염, 뇌농양 등이 유발될 수 있어 조심해야 합니다.

중이염을 예방하기 위한 특별한 방법은 아직 없습니다. 급성 중이염이 진행돼 만성 중이염으로 이행되기 때문에 특히 소아의 경우 신속하고 적절한 치료를 통해 병의 진행을 막는 것이 중요합니다.







정종오 기자 ikoki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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