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추, 피망, 파프리카'. 이들은 출신성분이 달라 모양, 맛, 색이 각각 차이가 나지만 공통점은 여러 나라의 고추 (pepper)이다. 피망은 프랑스어, 파프리카는 네덜란드어로 모두 고추를 뜻한다.
우리나라에서 파프리카는 단맛과 아삭아삭함을 대표하는 컬러푸드이다. 유럽에서 파프리카는 매운 고추를 지칭한다. 특히 헝가리에서는 파프리카를 이용한 요리로 쇠고기에 파프리카를 넉넉히 넣어 오래 시간 끓인 스튜 형태의 ‘굴라시(Goulash)'가 대표적인 전통요리로 유명하다.
훈제하여 만든 파프리카 가루는 여러 향신료들처럼 맛과 향으로 요리에 맛을 더해주는 역할을 한다.
붉은색이 아주 고운 가루로 가공되어 있어 후춧가루처럼 뿌려서 사용하면 된다. 닭가슴살이나 돼지고기처럼 구우면 색이 옅어 식감이 나지 않는 육류에는 파프리카 가루를 뿌려주면 맛도 잘 어울리고 식감도 잘 살려 준다.
글ㆍ사진 = 이미경(요리연구가, 네츄르먼트, http://blog.naver.com/pouti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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